자동차 부식, 국내차가 수입차 보다 5배 많아

  • 등록 2016.01.28 09:2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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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인사이트 '2016 자동차 소비자리포트' 결과 밝혀

컨슈머인사이트는 한국자동차소비자연맹(회장 이정주)과 함께 실시한 공동기획조사(2015년 7월 실시)에서 새 차를 구입한지 5년 이상 경과한 소비자 35,370명에게 차량 부식에 관한 설문을 조사했다.


차량 보유기간 5년 이상인 응답자 전체의 부식 경험률은 국산차 20.3%, 수입차 3.3%로 국산이 수입의 6배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식건수(100대 기준)도 국산차 평균 34.8건, 수입차 4.5건으로 국산이 8배에 육박했다.



자동차 부식 발생률과 건수는 구입시기가 오래될수록 더 많아졌다. 부식 발생건수를 기준으로 보면 사용연한 5년(2010년 구입)에서는 100대당 수입 2.3건, 국산 10.8건으로 국산이 5배 정도 더 많았다. 이 추세는 계속 이어져 11년 이상 경과한 차(2004년 이전 구입)에서도 수입 15.5건 국산 71.5건으로 국산이 5배에 달했다. 전체적으로 국산차의 부식문제는 수입차의 5배 수준이라는 결론이다.



사용연한별 부식 발생건수를 현대·기아, 국산3사, 수입차로 나누었을 때 현대-기아차는 11년 이상 경과 차량에서 평균 83.4건으로 다른 어떤 경쟁사 보다 더 많이 나타났으며,  2004년 이전의 현대·기아차는 국산3사(39.8건)의 2배, 수입차(15.5건)의 5배가 넘는 부식 발생건수를 보였다.



컨슈머인사이트는 “현대·기아차의 부식은 수입차는 물론 국내 경쟁3사 보다도 더 많이 나타났으며, 수입차와 차이가 너무 커 해외에서 경쟁할 만한 수준이라고 보기 어렵다”며, “국내에서 제작사에 따라 발생한 부식문제에 큰 차이가 있다면, 사용 환경이나 관리 등이 아닌 원재료나 처리 공정 상의 차이 때문으로 봐야 한다”고 꼬집었다.

이철호 기자 kmpress@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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