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도형 해양수산부 장관이 김장 재료 수산물 할인 예산을 지방에도 충분히 지원하겠다고 25일 말했다.
강 장관은 이날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해양수산부 종합 국정감사에서 정부의 수산물 할인 행사 예산이 수도권에 집중된다는 국민의힘 박덕흠 의원 지적에 "유통업체의 지방 소재 매장에 충분한 예산이 지원될 수 있도록 참여 업체와 적극 협력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 의원은 "농어촌에는 대형마트가 없고 하나로마트와 중소 마트, 전통시장 의존도가 높다"며 "농어촌 지역에도 할인 혜택을 지원하는 데 신경 써달라"고 요구했다.
박 의원은 지난 7일 농림축산식품부 국정감사에서도 농축산물 물가 안정을 위한 할인 지원 사업비가 서울 및 수도권에 집중됐다고 지적한 바 있다.
강 장관은 '전 국민이 골고루 혜택을 볼 수 있도록 해달라'는 박 의원의 요청에 "살펴보겠다"고 답했다.
해수부는 김장철을 맞아 다음 달 20∼30일(잠정) '코리아 수산 페스타'를 열어 천일염과 새우젓, 멸치액젓, 굴 등을 최대 50% 할인 판매할 예정이다.
한편 강 장관은 '독도의 날'(10월 25일)마다 해수부가 공식 블로그에 독도 특집 게시물을 올리다 작년과 올해는 한 건도 올리지 않았다는 더불어민주당 임미애 의원 지적에 "나도 놀랐다. (게시물이) 안 올라와서"라면서 "독도 관련 행사는 해수부뿐만 아니라 해수부 산하기관이 열심히 하고 있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