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2.04 (화)

  • 맑음동두천 -9.8℃
  • 맑음강릉 -4.8℃
  • 맑음서울 -8.1℃
  • 맑음대전 -5.4℃
  • 맑음대구 -3.4℃
  • 맑음울산 -3.0℃
  • 광주 -3.3℃
  • 맑음부산 -2.0℃
  • 구름많음고창 -4.5℃
  • 제주 1.8℃
  • 맑음강화 -8.1℃
  • 구름많음보은 -6.3℃
  • 구름많음금산 -5.3℃
  • 흐림강진군 -2.5℃
  • 맑음경주시 -3.5℃
  • 맑음거제 -1.6℃
기상청 제공

캐나다·멕시코 원유에 美관세…한국 정유업체 반사이익 볼까

- 가격 낮춰 아시아 수출 증가 가능성…원유 도입원가 절감 기대
- 글로벌 공급 부족해지면 정제마진 확대…"아시아 정유사, 경쟁 우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캐나다산 및 멕시코산 원유에 관세를 부과하면서 한국 등 아시아 정유업체들이 반사이익을 얻을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미국 수출이 어려워진 캐나다산과 멕시코산 원유의 도입 단가가 낮아지고, 미국의 석유 제품 생산 및 수출 감소로 마진도 높아지는 효과가 기대된다.

 

3일 업계와 외신에 따르면 미국은 캐나다와 멕시코에 25% 관세를 부과하되 캐나다산 에너지에 대한 관세율은 10%로 조절했다. 즉 캐나다산 원유에 10%, 멕시코산 원유에 25%의 관세가 각각 적용된다.

 

미국은 세계 최대 원유 생산 국가이자 최대 정제 설비를 구축한 나라지만, 미국 정유사들은 원유를 수입에 의존한다.

 

미국 내에서 처리되는 전체 원유의 약 40%가 해외에서 수입되고, 캐나다산은 수입 원유의 약 60%를 차지한다. 멕시코산 원유 비중은 7% 정도다.

 

캐나다 원유의 수출 비중은 81%이며, 이 중 미국 수출 비중이 97%에 이른다.

 

관세가 부과되면 미국 정유업계가 캐나다산 및 멕시코산 원유를 수입할 때 단가가 오르고 사용하던 원유를 미국산으로 대체할 수 있다.

 

미국 측 수요가 줄면 수요 공급의 원리에 따라 캐나다와 멕시코의 원유 판매자는 새로운 수요처를 찾아 수익을 확보하기 위해 가격을 내릴 가능성이 크다.

 

한국은 원유를 전량 수입에 의존하며 사우디아라비아, 쿠웨이트, 아랍에미리트((UAE) 등 중동산 원유 비중이 60∼70%를 차지한다.

 

다만 최근에는 에너지 안보 등을 고려해 원유 수입국을 다변화하는 추세다. 이런 흐름을 타고 국내 정유업계는 상대적으로 저렴한 캐나다산과 멕시코산을 수입해 원유 도입 단가를 낮출 수 있다.

 

현재 SK에너지, GS칼텍스 등 일부 국내 정유사는 캐나다산 원유 도입을 고려 중으로 알려졌다.

 

노우호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관세 부과 이후 캐나다산 원유의 아시아향 수출 증가로 국내 정유사들이 도입 원가를 절감할 가능성이 있다"며 "정유사들은 원유 도입선을 다변화하고 상대적 원가 우위로 수익성을 개선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석유 제품 측면에서도 정제마진 확대로 손익에 긍정적인 영향을 기대할 수 있다.

 

정제마진은 석유 제품 가격에서 원유 가격과 수송 운영비 등 비용을 뺀 값으로, 정유업계 수익을 가늠하는 지표다.

 

미국은 세계 주요 경유 수출국이다. 그런데 원유에 관세가 붙으면 생산 비용이 늘고 글로벌 시장에서 가격 경쟁력이 약해져 미국의 경유 수출이 줄어들 수 있다.

 

이렇게 되면 글로벌 공급 부족을 부추겨 경유 가격이 오르고, 글로벌 경유 가격이 올라 정제마진이 높아지면 정유사 수익성이 개선된다.

 

휘발유의 경우 미국이 수출국인 동시에 수입국이다. 미국 내 정제 시설 가동률 하락으로 휘발유 생산이 줄어 수입량이 더 늘면 역시 글로벌 공급 부족으로 이어질 수 있다.

 

로이터통신은 "트럼프 대통령의 캐나다 및 멕시코 원유에 대한 관세가 아시아 정유사들에 미국 경쟁사 대비 경쟁 우위를 제공하고, 미국 정유사는 비용 증가로 수익성이 하락하고 잠재적으로 생산량 감축을 강요당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연합뉴스 제공



기업물류

더보기

정책/IT

더보기
경찰, 경호차장 자택서 비화폰 압수…구속영장 재신청 방침
경찰이 3일 윤석열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 저지 혐의를 받는 대통령경호처 김성훈 차장과 이광우 경호본부장 자택을 압수수색해 비화폰 및 개인 휴대전화를 확보했다. 경찰 특별수사단 관계자는 정례 브리핑에서 이날 오전 두 사람의 주거지를 압수수색해 개인 휴대전화와 업무용 휴대전화를 압수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김 차장과 이 본부장을 대상으로 경호처 사무실에도 수사관을 보내 압수수색을 시도 중이다. 경호처 관계자들과 압수수색 관련 협의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압수수색 영장에는 경호처 내 비화폰 서버 등이 대상으로 적시됐다. 비화폰은 도감청·통화녹음 방지 프로그램이 깔린 보안 휴대전화로 관련 서버 자료가 수사의 핵심 단서로 여겨진다. 경호처 내 '강경파'로 꼽히는 김 차장과 이 본부장은 특수공무집행방해 및 대통령 등의 경호에 관한 법률(대통령경호법)상 직권남용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지난달 김 차장과 이 본부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으나 검찰이 보완수사를 요구하며 재차 반려했다. 특별수사단 관계자는 "범죄 혐의가 소명됐고 증거인멸 우려가 있는 상황에서 검찰이 보완수사를 요구한 데 대해 유감"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향후 적극적으로 구속영장을 재신청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교통/관광

더보기
트럼프 "첫날에만 거의 100개 행정명령…역사적 속도로 행동"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은 19일(현지시간) 자신이 오는 20일 취임하면 불법 입국 차단과 미국 에너지 산업 부흥 등의 공약을 신속하게 추진하고 바이든 행정부의 정책을 폐기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취임 첫날에만 100건 가까운 행정명령을 발동하겠다고 직접 예고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취임 하루 전인 이날 오후 워싱턴DC '캐피털 원 아레나'에서 개최된 대선 승리 축하 집회에서 "내일(20일)을 시작으로 난 우리나라가 직면한 모든 위기를 해결하기 위해 역사적인 속도와 힘으로 행동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내일 정오에 우리나라를 되찾을 것이다. 기나긴 4년간 미국의 쇠락은 막을 내릴 것이며, 우리는 미국의 힘과 번영, 품위와 긍지를 영원히 다시 가져오는 새로운 날을 시작할 것이다. 우리는 워싱턴의 실패하고 부패한 정치 기득권과 행정부의 군림을 끝내겠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 국경에 대한 침략을 저지하고 우리의 부를 되찾으며 우리 발아래에 있는 액체 금(석유)을 해제하겠다. 우리 도시에 법과 질서를 회복하고, 우리 학교에 애국심을 다시 고취하고, 우리 군대와 정부에서 극좌 '워크(woke)' 이념을 퇴출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그는 미국에서 국

해상/항공

더보기
캐나다·멕시코 원유에 美관세…한국 정유업체 반사이익 볼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캐나다산 및 멕시코산 원유에 관세를 부과하면서 한국 등 아시아 정유업체들이 반사이익을 얻을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미국 수출이 어려워진 캐나다산과 멕시코산 원유의 도입 단가가 낮아지고, 미국의 석유 제품 생산 및 수출 감소로 마진도 높아지는 효과가 기대된다. 3일 업계와 외신에 따르면 미국은 캐나다와 멕시코에 25% 관세를 부과하되 캐나다산 에너지에 대한 관세율은 10%로 조절했다. 즉 캐나다산 원유에 10%, 멕시코산 원유에 25%의 관세가 각각 적용된다. 미국은 세계 최대 원유 생산 국가이자 최대 정제 설비를 구축한 나라지만, 미국 정유사들은 원유를 수입에 의존한다. 미국 내에서 처리되는 전체 원유의 약 40%가 해외에서 수입되고, 캐나다산은 수입 원유의 약 60%를 차지한다. 멕시코산 원유 비중은 7% 정도다. 캐나다 원유의 수출 비중은 81%이며, 이 중 미국 수출 비중이 97%에 이른다. 관세가 부과되면 미국 정유업계가 캐나다산 및 멕시코산 원유를 수입할 때 단가가 오르고 사용하던 원유를 미국산으로 대체할 수 있다. 미국 측 수요가 줄면 수요 공급의 원리에 따라 캐나다와 멕시코의 원유 판매자는 새로운 수요처를 찾아 수

기본분류

더보기
제주항공 참사 이틀뒤 '경품뽑기' 행사 벌인 애경 계열사 '빈축'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로 지난달 29일부터 일주일간 국가애도기간이 이어지는 가운데 제주항공의 모기업인 애경그룹의 한 계열사에서 연말 행사를 연 것으로 확인돼 빈축을 사고 있다. 애경그룹은 유가족들에게 공식 사과하고, 사고 수습을 위해 현장에 400명을 파견하는 등 전사적으로 나섰다고 밝힌 바 있는데, 한쪽에서는 '경품뽑기'를 비롯한 이벤트를 곁들인 행사를 벌인 것이다. 3일 애경그룹 지주사인 AK홀딩스 등에 따르면 사고 발생 이틀 후인 지난달 31일 오후 3시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수원역에 있는 4성급 호텔인 노보텔 앰배서더 수원 2층 연회장에서 노보텔 직원 30~40여 명이 모인 가운데 '타운홀미팅'(분기별 월례회의) 행사가 열렸다. 노보텔은 애경그룹의 계열사 중 하나인 AK플라자가 호텔 체인인 아코르 사에 위탁해 운영하는 호텔로, 정확히 10년 전인 2014년 12월 18일 수원역에 문을 열었다. 사실상 AK플라자가 보유하고 있는 노보텔은 애경그룹의 또 다른 계열사인 제주항공과는 한 집안 회사나 다름이 없다. 그런데 제주항공 여객기가 무안국제공항에 추락해 승객과 승무원 179명이 희생되는 참사가 발생한 지 이틀밖에 지나지 않은 시점이자 국가애도기간(2024

닫기



사진으로 보는 물류역사

더보기

갤러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