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김값 폭등 영향으로 어업생산금액이 처음으로 10조원을 돌파했다.
반면 생산량은 고수온 탓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오징어, 갈치 등이 잡히는 육지와 가까운 바다에서 생산량은 53년 만에 가장 작았다.
통계청이 21일 발표한 '2024년 어업생산동향조사 결과(잠정)'에 따르면, 지난해 어업생산금액은 10조918억 원으로 전년(9조4천369억원)보다 6천549억원(6.9%) 증가했다.
해면 양식의 김류, 넙치류 등 산지 가격이 상승하고 원양어업의 오징어류, 가다랑어 등의 생산량이 늘어난 영향으로 분석됐다.
어업생산금액은 1970년 관련 통계 작성 이래 처음 10조원을 넘겨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김 생산금액은 1조2천37억원으로 전년보다 90.3% 폭증해 역대 처음으로 1조원을 넘겼다.
어업생산량은 361만t으로 전년(369만1천t)보다 8만1천t(2.2%) 줄었다.
어업생산량은 2022년 361만t에서 2023년 369만1천t으로 늘었다가 지난해 다시 감소로 돌아섰다.
기후 온난화로 바다가 뜨거워진 영향이 크다.
연근해에 어종 유입이 원활하지 않으면서 고등어류, 살오징어, 멸치 등 생산량이 감소했고 해면양식의 바지락, 우렁쉥이(멍게) 등도 고수온으로 폐사하는 등 작황이 부진했다.
어업별로 연근해어업 생산량은 84만1천t으로 전년보다 11만1천t(11.6%) 감소했다. 연근해 어업 생산량은 1971년 이후 53년 만에 가장 작았다.
연근해에서는 식탁에 주로 올라오는 고등어, 멸치, 갈치, 오징어 등이 주로 잡힌다.
고등어 생산량은 전년보다 17.4% 감소했고 멸치와 갈치도 각각 18.8%, 26.6% 줄었다. 살오징어 생산량도 42.0% 급감했다.
해면양식업도 3만6천t(1.6%) 감소한 224만9천t으로 집계됐다.
송어류, 우렁이류, 재첩류 등 내수면어업 생산량도 2천t(5.4%) 줄었다.
반면 원양어업 생산량은 47만9천t으로 전년보다 6만8천t(16.7%) 늘었다.
지역별로 보면 경북(5.4%), 경기(5.0%), 강원(3.7%)에서 증가했으나 부산(-10.8%), 경남(-6.7%), 충남(-6.0%), 전남(-2.6%) 등에서는 줄었다.
연합뉴스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