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올해 7대 유망서비스산업과 지식서비스산업 발전에 중점을 두고, 총 1,496억 원 사업비를 투입한다.
경기도는 4월 7일 북부청사에서 ‘제2기 경기도 서비스산업발전위원회’의 첫 회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16년 경기도 서비스산업 육성 시행계획’을 심의·의결할 예정이다.
이번 제2기 위원회는 ‘경기도 서비스산업 육성에 관한 조례’에 따라 23명의 위원으로 구성됐으며, 위원장인 양복완 행정2부지사를 비롯해 실국장, 서비스업 관련 교수, 협회관계자 등 16명이 참석한다.
도에 따르면, 2014년 기준 도내 사업체 중 서비스업 비중은 82.3%에 이르며, 서비스업 종사자 비중은 68.2%에 달한다. 서비스업의 연평균 성장률은 1998년~2005년 사이에는 6.9%(전국 3.7%)에 달했던 수치가 2006년~2011년 4.3%(전국 3.5%)까지 떨어져, 전국평균보다는 높으나 지속적인 하락상태에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또 고용비율은 1993년 50.4%에서 2011년 67.4%로 늘었으나, 임시·일용근로자 비중이 1993년 4.5%에서 2011년 16.3%까지 증가하고 있어 서비스산업 분야에 대한 보다 질적인 육성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 현황을 보더라도, 서비스업은 2014년 기준 총고용의 70%를 담당하고, 취업자 수 증가율도 지난 10년간 연평균 2.0%를 보여 제조업(0.4%)보다 고용효과가 크게 나타났으나, 총 부가가치 비중은 제조업 대비 낮은 생산성으로 인해 2006년 60.2%에서 2014년 59.4%까지 하락하는 등 오히려 더 낮아지는 형태를 보이고 있다.
시행계획에 따르면, ▲보건의료, 관광, 콘텐츠, 교육, 금융, 물류, 소프트웨어 등 7대 유망서비스와 ▲창업활성화, 서비스 강소기업 육성, 융합 서비스산업 지원, 글로벌 네트워크 활성화, 서비스산업 클러스터 조성 등 지식 서비스산업 5개 분야 등 총 12개 분야에 중점을 둔다.
이를 위해 39개의 세부 중점 추진과제를 설정했으며, 총 1,496억 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55,002개의 서비스산업 분야 일자리를 만들 계획이다.
도는 7대 유망서비스산업 육성과 관련해 27개 세부 중점 추진과제를 설정, 1,256억 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54,330개의 일자리를 만들기로 했다.
한편 경기도는 지난해 10개 분야 34개 추진과제를 담은 ‘2015년 서비스산업 육성 시행계획’을 수립·시행해 58,461개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성과를 거뒀다. 올해 출범한 제2기 위원회의 임기는 2018년 4월까지 이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