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시는 서울 풍납동 토성(사적 제11호, 이하 풍납토성) 발굴조사 20주년을 맞아 ‘백제왕성 풍납토성의 현재와 미래’를 주제로 국제학술회의를 개최한다.
□ 풍납토성은 1963년 1월 21일 사적 제11호로 지정되어 관리되고 있으며, 1997년 풍납동 재개발부지 발굴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발굴조사를 진행한 결과 백제 한성도읍기 핵심유적인 왕성유적으로 확인되었다.
□ 이번 국제학술회의는 11월 30일(목)과 12월 1일(금) 양일간 한성백제박물관(송파구 위례성대로 71) 강당에서 열린다. 첫째 날인 11월 30일 제1부 <백제왕성 풍납토성 조사․연구 성과>에서는 신희권 교수(서울시립대), 권오영 교수(서울대) 등이 20년간 진행된 발굴조사와 연구, 도시경관 변화 등에 대해 발표하여 풍납토성의 역사적 가치와 현재의 상황을 진단한다.
□ 둘째 날인 12월 1일 오전에는 일본의 井上主稅(이노우에 치카라) 교수, 橋本博文(하시모토 히로후미) 교수, 중국의 朱岩石(주옌스) 교수, 베트남의 Tong Trung Tin(통 트룽틴) 교수가 자국의 고대왕성 유적의 발굴·보존·활용에 대해 발표한다. 오후에는 풍납토성을 보존하기 위한 노력과 보존․관리․활용 정책 변화와 함께 향후 백제왕도 복원 과정에서 문화유산과 시민의 상생방안을 모색하는 자리가 마련된다.
○ 井上主稅(이노우에 치카라) 교수(일본, 日本關西大學)는 畿內(카나이)지역을 중심으로 일본의 고대왕성의 발굴·보존·정책에 대해서 발표한다. 특히 3~5세기에 걸친 왕궁후보지인 奈良(나라)현 桜井(사쿠라이)시 纒向(마키무쿠)유적과 脇本(와키모토) 유적에 대해 중점적으로 발표한다.
○ 橋本博文(하시모토 히로후미) 교수(일본, 日本新潟大學)는 동일본지역을 중심으로 한 고대왕성 발굴 정책에 대해서 발표할 예정이다. 三ツ寺(미츠데라) 유적을 포함한 3~6세기 동일본 고훈시대 호족거관 유적의 발굴과 활용 현황과 더불어 풍납토성의 보존·활용 정책에 대한 제언을 줄 전망이다.
○ 朱岩石(주옌스) 교수(중국, 中國社會科學院考古硏究所)는 曹魏鄴城(조위업성)을 중심으로 중국 고대왕성의 발굴·보존·활용 사례에 대해 발표한다.
○ Tong Trung Tin(통 트룽틴) 교수(베트남, Vietnam Institute of Archaeology)는 하노이 북부에 위치한 도성유적인 탕롱 황성 중앙구역(Central sector of the Imperial Citadel of Thang Long)의 발굴·보존·활용 사례를 발표한다. 탕롱 황성 중앙구역은 풍납토성 보다 축조 시기는 늦지만 2010년 세계유산으로 등재되었다.
□ 서정협 문화본부장은 이번 국제학술회의가 풍납토성 발굴 20주년을 맞아 조사․연구성과를 되돌아보고, 향후 백제왕도 복원의 핵심유적인 풍납토성의 미래비전 마련을 위한 국제적 교류의 장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 이번 학술회의는 관심이 있는 사람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별도의 참가비나 사전등록은 필요하지 않다. 기타 문의 사항은 (☎2133-2623, 서울시 역사문화재과)으로 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