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이 특별화물기(B747-400F) 편으로 중국 청두국제공항에서 인천공항으로 판다 1쌍을 운송했다.
2살과 3살의 암수컷 판다 한 쌍은 2014년 한중 정상회담에서 중국 시진핑 국가주석이 공동연구 목적으로 기증하기로 했던 선물로, 중국 판다가 한국에 들어온 것은 22년 만이다.
대한항공 측은 “판다는 전 세계 2천여 마리밖에 남지 않은 희귀동물로 운송 시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며, “다년간의 생∙동물 운송 노하우와 경험을 살려 적절한 기내 환경과 동물 특성을 고려해 운송에 나섰다”고 밝혔다.
생∙동물의 항공운송은 다른 운송수단을 이용할 때보다 운송시간이 많이 단축돼 운송 중 폐사를 줄일 수 있고 항공기에 장착된 온도조절과 환기(공기순환 및 공급)을 통해 기내에 적절한 환경을 제공해야 한다.
대한항공은 판다에게 쾌적하고 안전한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비행 중 화물칸 내의 온도는 18도로 유지했으며, 수의사 및 사육사가 동승하여 20~30분 간격으로 판다의 상태를 체크했으며, 이동 간 진동으로 인한 판다의 스트레스를 최소화하기 위해 화물기에서 내린 후 무진동 특수 차량으로 옮겨 에버랜드 PANDA PLAZA까지 안전하게 수송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