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은 새끼의 몸이 바다에 가라앉지 않도록 떠받든 채 보름 넘게 바다를 헤엄쳐 애도했던 어미 범고래가 지난해 새로 얻은 자식을 또 잃어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2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 등에 따르면 미국의 비영리단체 고래연구센터는 2018년 자식을 잃고 애도했던 어미 범고래 탈레쿠아(J35)가 지난 달 30일 미 워싱턴주 퓨젓사운드만 일대에서 죽은 새끼와 함께 있는 것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사망한 아기 범고래 'J61'은 지금까지 기록된 탈레쿠아의 네 번째 자식으로, 지난 달 20일께 처음 발견됐다.
고래연구센터는 처음 발견 당시에도 J61이 어미의 머리 위에 올라타서 생기가 없어 보이는 등 건강이 우려되는 상태라고 밝혔는데, 결국 열흘 만에 숨진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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