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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리서 다가오는 斷想] 바르실래의 공궤

 김삼기 / 시인, 칼럼니스트    

 

BC 2000년경 아브라함이 이끄는 히브리족이 가나안에 정착했지만, 엄청난 기근 때문에 BC 1700년경 이집트의 나일 강 하류로 이주하게 되었다.

 

그리고 BC 1300년경 모세가 이집트에서 400년 동안 탄압받던 히브리족을 이끌고 다시 가나안으로 들어가면서 이스라엘의 새로운 역사가 시작되었다.

 

그러나 이스라엘은 내부적으로 12지파의 이합집산과 외부세력의 공격으로 인해, 정치적으로 미숙하고 사회적으로 불안한 시대를 보내야 했다.

 

이 때 마지막 사사인 사무엘이 사울을 왕으로 세우면서 이스라엘이 국가다운 국가의 면모를 갖추게 되었다.

 

한편 이스라엘 12지파 중 가장 약한 베냐민 지파 출신인 사울왕은 베냐민 지파만 중용하면서 12지파 중 가장 큰 유대 지파의 원성을 사게 되었다.

 

그래서 사울은 유다지파인 다윗을 경계하면사도 끌어안아야 할 처지가 되었고, 결국은 다윗에게 왕위를 물려주고 말았다.

 

그 후 다윗은 골고루 인사정책을 펴면서 태평성대를 누릴 수 있었지만, 다윗 역시 자신들을 중용하지 않은 유다지파로부터 배척을 당했다.

 

이에 다윗의 아들 압살롬이 유다지파와 손을 잡고 반란을 일으켰고, 다윗은 가나안의 변두리인 길르앗으로 도망가게 되었다.

 

이 때 다윗은 길르앗 출신 바르실래의 도움을 받아 전열을 정비하고 다시 예루살렘에 입성하게 되었다.

 

성경은 바르실래의 공궤 덕에 다윗이 예루살렘에 입성할 수 있었다고 언급하고 있다. (공궤 : 먹을 것과 입을 것을 제공하여 극진히 섬김)

 

그리고 바르실래는 자신을 왕궁으로 거처를 옮겨 살게 하려는 다윗의 사례를 고사했고, 훗날 다윗은 후계자 솔로몬에게 바르실래의 자손들을 극진히 보살피도록 유언하였다고 한다.


BC 1000년경 이스라엘 정치사와 3000년이 지난 AD 2000년대의 전라도 모 지역의 정치사가 비슷한 것 같아 정리해보고자 한다.

 

전라도 지역의 모 지방자치단체는 진보세가 강한 지역인데도 2000년도 이전까지는 보수와 번갈아가면서 의원을 배출했고 그래서 지역발전이 더디고 안정적이지 못했다.

 

그러나 1998년 진보 정부인 국민의정부가 들어서면서 200016대 국회의원선거에서 B의원이 당선되었고, 그 때부터는 줄곧 진보 정당이 의석을 차지하게 되었다.

 

그래서 2000년대부터 이 지역은 정치적으로나 경제적으로 안정적인 기틀이 마련되기 시작했다.

 

그러나 B의원이 자신의 인맥이나 지인 중심의 인사정책을 펴면서 지역민들의 불만이 고조됐고, 결국은 젊고 참신한 인물에게 의원직을 넘겨줘야 했다.

 

B의원으로부터 의원직을 물려받은 S의원은 B의원과 달리 공정한 인사정책을 통해 골고루 인재를 중용했고, 지역 발전에 최선을 다한 결과 이 지역이 태평성대를 누릴 수 있게 되었다.

 

그런데 S의원 주변 사람들이 S의원의 인사정책에 불만을 품자, S의원의 친한 친구(현재 J의원)가 이들과 규합하여 202021대 총선에서 승리하고 말았다.

 

B의원에 이어 2000년대 이후 이 지역의 태평성대를 만들었던 S의원은 현재 다음 총선을 위해 준비 중에 있다.

 

사울 같은 B의원, 다윗 같은 S의원, 그리고 압살롬 같은 J의원이 아닐 수 없다.

 

BC 1000년경 이스라엘 정치사의 흐름에 맞춰보면, J의원의 실정으로 202422대 총선에서 S의원이 다시 당선될 수 있다는 논리다.

 

그러나 전제조건으로 다윗이 바르실래의 공궤에 의해 이스라엘성에 입성했듯이, S의원도 누군가의 공궤가 있어야 2년 후 국회에 입성할 수 있다는 것이다.

 

오늘 아침 S의원이 이 글을 읽고 어떤 생각을 할지가 궁금하다.

 

[단상]

우리 모두도 어려움에 처해 있을 때, 누군가의 공궤에 의해 다시 살아났다는 점을 명심하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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