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4.29 (화)

  • 맑음동두천 7.6℃
  • 맑음강릉 7.1℃
  • 맑음서울 11.1℃
  • 맑음대전 9.1℃
  • 맑음대구 11.1℃
  • 맑음울산 8.8℃
  • 맑음광주 9.3℃
  • 맑음부산 11.9℃
  • 맑음고창 5.7℃
  • 맑음제주 11.5℃
  • 맑음강화 8.4℃
  • 맑음보은 4.9℃
  • 맑음금산 5.8℃
  • 맑음강진군 6.4℃
  • 맑음경주시 9.4℃
  • 맑음거제 11.8℃
기상청 제공

K-조선, 호황기 '순풍'에 트럼프 '돛' 달았다…호실적 릴레이

- 1분기 영업이익 증가율 58∼436%…수주물량 실적 반영 본격화
- 신조선가·환율 상승 속 선별 전략 주효…한미 협력 기대감도

 

한국 조선업계가 슈퍼 사이클(초호황기)에 힘입어 올해 첫 분기에서 흡족한 성적표를 받았다.

 

호황기에 진입한 2022년 이래 수주했던 선박들이 실제 실적으로 잡힌 것으로써 향후 2∼3년은 이러한 호실적 행진이 이어질 수 있다고 업계는 기대한다.

여기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 출범 이후 조선업이 한미 협력의 중심축으로 떠오르면서 전망이 더 밝아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 HD한국조선해양 영업이익 436.3%↑…한화오션은 388.8%↑

국내 조선업체 '빅3'인 HD한국조선해양, 한화오션, 삼성중공업은 올해 1분기 나란히 동반 흑자를 기록했다.

 

지난해 13년 만에 연간 동반 흑자를 기록한 데 이어 올해 첫 분기에서는 최대 세 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하는 등 수익성을 대폭 개선한 모습이다.

 

HD한국조선해양은 매출은 6조7천717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22.8% 증가한 가운데 영업이익은 436.3% 증가한 8천592억원을 기록했다.

 

조선 계열사 HD현대중공업이 매출 3조8천225억원, 영업이익 4천337억원으로 호실적을 이끌었고 HD현대삼호와 HD현대미포도 각각 매출 1조9천664억원과 1조1천838억원, 영업이익 3천659억원과 685억원으로 뒷받침했다.

 

한화오션의 경우 매출은 3조1천431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37.6%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2천586억원으로 388.8% 증가했다.

 

삼성중공업은 매출은 6.2% 증가한 2조4천943억원, 영업이익은 58% 증가한 1천231억원이다.

 

◇ 호황기 수주 물량 인도 본격화…고부가가치 선별 전략 주효

조선 3사가 올해를 고공행진으로 시작한 것은 호황기가 시작한 2022년께 수주했던 물량의 인도 시점이 도래하면서다.

 

선박 계약 대부분은 선수금을 적게 받고 인도 대금을 많이 받는 '헤비 테일' 형태이기 때문에 인도 시점에 매출로 잡히는 금액이 클 수밖에 없다.

 

여기에 4년 가까이 이어진 신조선가 상승세와 함께 고환율 기조도 실적 개선에 기여했을 것으로 분석된다. 조선업은 계약금을 달러로 지불받는다.

 

아울러 글로벌 발주 물량이 빗발치는 상황에서 단순히 양을 늘리지 않고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등 고부가가치 선박을 선별 수주했던 전략도 주효했다.

 

이러한 요인들이 단기적인 일회성이 아니라는 점에서 앞으로 2∼3년간은 충분히 호실적이 이어질 수 있다고 업계는 분석한다.

 

업계 관계자는 "2∼3년 전 수주한 고선가 물량이 본격적으로 매출에 반영되면서 실적이 개선됐고 생산성이 높아져 공정이 안정화된 것도 영향을 미쳤다"면서 "앞으로 원자재 가격 급등을 비롯한 특별한 변수가 없으면 실적 개선세는 이어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 대미 통상 지렛대로 떠올라…한미 협력 기대

여기에 트럼프 행정부 출범으로 한미 조선업 협력이 대두되는 상황은 겹호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11월 당선인 신분으로 윤석열 전 대통령과 통화에서 "한국의 세계적인 군함 및 선박 건조 능력을 잘 알고 있으며, 우리 선박 수출뿐만 아니라 보수·수리·정비(MRO) 분야에서도 긴밀하게 한국과 협력을 할 필요가 있다"며 한국과의 협력을 처음 언급했다.

 

이후 조선업은 미국의 관세 파도가 거센 상황에서 대미 통상 전략의 지렛대로 빛을 발하고 있다.

 

특히 지난 24일(현지시간) 열린 한미 고위급 2+2 통상 협의에서는 한미 조선 협력이 알래스카 LNG 프로젝트와 함께 주요 의제로 거론되기도 했다.

 

미국 측은 한미 조선 협력을 먼저 언급하며 미국 내 스마트 조선소 구축과 기술 이전, 조선 인력 양성에 한국이 적극적으로 기여해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도 "(미국 측이) 조선 산업 협력 비전에 대해 공감대 나타낸 것이 아닌가 생각된다"면서 "조선산업 협력에 대해서는 기업들의 대규모 투자와 더불어 인력 양성, 기술협력 등 앞으로 같이 할 수 있는 부분들이 미국 행정부가 목말라하는 조선산업 역량 강화에 잘 맞아들어갔다고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연합뉴스 제공


기획특집

더보기
민주, 행안위서 '지역화폐 1조원' 추경안 단독 처리…국힘 퇴장
국회 행정안전위원회는 28일 전체회의에서 지역화폐(지역사랑상품권) 예산 1조원을 신규 반영한 추가경정예산(추경)안을 더불어민주당 단독으로 의결했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민주당의 일방적 추경안 처리에 반발하며 표결 직전 퇴장했다. 민주당 위성곤 의원은 "추경은 민생과 경기부양 예산이다. 정부안에 온누리상품권 관련 예산이 1조4천억원이나 편성됐다"며 "온누리상품권은 좋은 예산이고 지역화폐는 나쁜 예산이라고 하는 것에 동의할 수 없다"고 말했다. 민주당 소속 신정훈 행안위원장은 "지역화폐는 가뭄 속 단비처럼 정말 어려운 소상공인이나 자영업자에게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국민의힘 조은희 의원은 "정파의 정치적 이익을 위해 국민 혈세를 마구잡이로 사용하는 것은 기업으로 따지면 배임 행위나 다름없다"며 "대선을 앞두고 지자체로 현금 살포식 예산 지원을 하면 선거에 영향을 미치려 한다는 오해가 생기지 않겠는가"라고 비판했다. 조 의원은 "재정건전성 악화로 미래 세대에 대한 부담이 급속도로 증가해 경제 성장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민주당이 정말로 민생을 생각하는 정당이라면 논란이 많은 지역화폐를 논하기 전에 국비 투입이 시급한 분야부터 심도 있는 논

기업물류

더보기
한미, 첫 통상협의서 '7월 패키지' 공감대…대선 이후 타결 수순
한국과 미국은 24일(현지시간) 미국의 '상호관세 유예조치'가 종료되는 7월 초까지 '패키지 합의'를 추진하기로 했다. 모든 이슈를 아우르는 일괄타결을 시도하겠다는 것으로, 한국의 차기 대통령 선거(6월3일) 이후에 협상을 마무리 짓는 수순이 될 것으로 보인다. 기획재정부는 이날 워싱턴 DC에서 최상목 경제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 제이미슨 그리어 무역대표(USTR)가 참석한 가운데 열린 2+2 통상 협의에서 이같이 합의했다고 밝혔다. 기재부에 따르면 최 부총리는 이날 협의에서 미국이 부과한 상호관세와 품목별 관세에 대한 우리 국민들의 우려를 전달했다. 한국은 미국이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라는 점을 강조하면서 양국 모두에 이득이 되는 '상호호혜적인 협력 방안'을 모색해 나가자고 제안했다. 최 부총리는 이날 브리핑에서 "우리측은 미국의 상호관세 유예가 종료되는 7월 8일 이전까지 관세 폐지를 목적으로 한 '7월 패키지'(July Package)를 마련할 것과, 양측의 관심사인 관세·비관세조치, 경제안보, 투자협력, 통화(환율)정책 등 4개 분야를 중심으로 논의해 나간다는 데 (양측의) 공감대가 형성됐다"고


교통/관광

더보기
[교황 선종 르포] "교황, 평온하고 평화로워 보였다…한줄기 미소도"
"교황님을 방금 뵙고 왔습니다. 평온하고 평화로워 보이셨습니다. 언뜻 그분의 미소도 보였습니다." 22일(현지시간) 프란치스코 교황의 시신이 안치된 바티칸 산타 마르타의 집 앞에는 교황청 직원들과 바티칸 주재 성직자들의 조문 행렬이 이어졌다. 교황이 선종하면 그를 가까이에서 보좌하고 따랐던 직원들과 성직자들이 먼저 조문할 수 있는 시간이 주어지는 것이 관례처럼 돼 있다. 2022년 12월31일 선종한 전임 교황인 베네딕토 16세도 마찬가지였다. 교황의 관은 23일 오전 9시 성 베드로 대성전으로 운구돼 일반 신자들에게도 공개된다. 외부인의 출입이 금지된 이곳에서 먼저 조문한 이들 중 한 명인 베네스트리 베네딕토 수도원의 샤브레이아 부발라 수도승은 "교황을 먼저 뵙게 된 건 큰 특권이었다"고 말했다. 인도 출신인 그는 "교황의 얼굴은 매우 평온했고, 교황을 뵙고서 가난한 이들에게 더 가까이 다가가야겠다고 다짐했다"고 덧붙였다. 부발라 수도승은 프란치스코 교황을 "가난한 사람들에게 가장 가까웠던 교황"으로 기억했다. 그는 "교회의 규율이나 교회법이 사람들을 교회에서 멀어지게 할 때, 그분은 소외된 이들을 품기 위해 애썼다"며 "누가 차기 교황이 될지는 모르지만,

해상/항공

더보기

기본분류

더보기
산업차관 "한미, 이번 주 작업반 구성…내주 본격회의 개시"
한미 정부가 지난 24일 고위급 통상 협의를 통해 본격적 '관세 협상'에 나선 가운데 양측이 이번 주 협상 세부 의제를 논의할 작업반을 구성하고, 내주부터 실질적 세부 협의를 시작한다. 박성택 산업통상자원부 1차관은 28일 정부세종청사 브리핑에서 "이번 주 중후반 작업반 구성이 완료될 예정으로, 이르면 다음주 본격적 작업반 회의가 개시될 예정"이라며 "미측과 협의 거쳐서 비관세를 포함해 6개 정도로 구성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박 차관은 산업부 통상정책국장이 방미해 미국 측과 작업반 구성 방식을 결정할 것이라면서 작업반이 구성되는 대로 각 작업반에 관계 부처가 대거 참여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미는 지난 고위급 통상 협의에서 ▲ 관세·비관세 조치 ▲ 경제안보 ▲ 투자 협력 ▲ 통화·환율 정책 등 4개 분야로 의제를 좁힌 바 있다. 박 차관은 미국 재무부와 한국 기획재정부가 별도 채널로 논의키로 환율 의제를 제외한 나머지 3개 통상 분야 의제를 다시 6∼7개 세부 의제로 나눠 작업반이 구성될 것이라면서도 어떤 세부 의제의 작업반이 구성될 것인지는 이주 실무진 차원의 방미 협의를 통해 구체화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미국은 그간 연례 무역장벽 보고서 등을 통

닫기



사진으로 보는 물류역사

더보기

갤러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