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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리서 다가오는 斷想] 구국선거


 김삼기 / 시인, 칼럼니스트

 

지난주 인도네시아 북부 수마트라에 4800MWLNG발전소 프로젝트를 지난 7년 동안 추진해온 H기업의 L회장을 만났다.

 

나는 인도네시아 정부의 북부 수마트라 숙원사업인 LNG발전소 프로젝트를 한국의 중견기업이 수주했다는 점에서도 감동을 받았지만, L회장의 나라사랑 스토리에서도 큰 감동을 받았다.

 

H기업은 내년 1월 인도네시아 북부 수마트라에서 인도네시아 전현직 대통령을 비롯하여 인도네시아 정부 주요 인사가 참석하는 착공식을 계획하고 있었다.

 

그런데 1개월 전 H기업의 L회장은 인도네시아 북부 수마트라 주정부 주지사로부터 착공식 한 달 전에 들어와 행사를 점검해달라는 전화를 받고, 갑자기 깊은 고민에 잠기고 말았다.

 

L회장은 본인이 대표를 맡고 있는 국내 모 단체에서 추진하고 있는 구국운동이 대선정국을 앞둔 대한민국 정치사에 얼마나 중요한 지를 누구보다 잘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L회장은 2주 전 북부 수마트라 주정부에 착공식 연기를 통보했고, 이에 당황한 인도네시아 정부는 조코 위도도(Joko Widodo) 대통령까지 동원하여 L회장에게 내년 1월 착공식을 예정대로 진행해달라고 사정했다.

 

그러나 L회장은 조코 위도도 대통령의 간곡한 부탁의 전화를 받고도, “나는 H기업보다 인도네시아보다 대한민국이 더 중요합니다.”라고 말하면서 구국운동을 마친 후, 착공식을 진행하겠다고 정중히 사양했다.

 

그러자 인도네시아 대통령은 L회장에게 대한민국이 왜 경제강국이 되었는 지를 이제 알겠습니다.” 라고 말하며, 착공식 연기를 받아들일 테니 구국운동을 다 마친 후, 착공식을 진행해달라고 했다.

 

지난주 만난 70대 중반의 L회장은 "기독교 국가인 이스라엘도 종교보다 국가가 우선이었고, 기업보다 국가가 우선이었기 때문에 강대국이 될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다국적기업이 세계 곳곳에 퍼져 있고, 무역과 여행이 성행하고, 정보통신의 발달로 각종 교류가 잦아지면서 세계는 이미 하나의 생활공동체가 되었다.

 

그래서 이제는 외국에 나가면 어느 나라 출신이냐?”는 질문 보다 어느 회사 소속이냐?“는 질문을 더 많이 받는 시대가 되었다.

 

그런데 우리는 지금 남과 북이 대치상태에 있고, 특히 미국과 중국의 패권다툼의 최전선에 서있다.

 

세계 어느 나라 사람보다 우리의 국가관이 확실하지 않으면 안 되는 이유다.


나는 현재 해외에 진출한 우리 기업인들도 L회장처럼 기업의 이익보다 국가의 이익을 우선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믿는다.

 

그래서 우리나라가 세계 10대 경제강국이 될 수 있었고, 누리호도 쏘아 올릴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L회장은 강한 어조로 기업인의 국가관도 중요하지만, 국민이 선거를 통해 국가의 정체성을 바로 잡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나는 L회장을 만나면서 20대 대통령선거가 편을 가르고, 진영 싸움을 하는 선거가 되어서는 안 되고, 나라사랑하는 구국선거가 되어야 우리의 앞날이 밝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그리고 대선후보 중 어느 후보가 나라를 진심으로 사랑하는 지를 살펴보던 중, 대부분의 대선후보가 나라사랑보다 국민사랑만 외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전체(나라)가 부분(국민)의 합보다 크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는 대선후보들인데도,,,, 

 

대선후보들이 나라는 표가 없고, 국민은 표가 있어서 그런지 몰라도, 나라사랑은 외치지 않고, 국민사랑만 외치고 있다는 게 참으로 안타깝기 그지없었다.

 

각 정당의 대선후보들이 경선에서는 그렇다쳐도 본선에서는 나라사랑을 외치는 구국선거 전략을 세워야 우리 국민으로부터 박수를 받을 수 있을 것이다.

 

인도네시아 대통령의 부탁도 거절하고 대한민국의 20대 대통령선거를 구국선거로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L회장의 나라사랑의 교훈을 대한민국 20대 대통령에 도전하는 대선후보들이 가슴에 새겨야 한다     

 

[단상]

20대 대통령선거는 나라사랑이 최대의 화두가 되는 구국선거로 치러지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H기업의 L회장님은 힐튼호텔 조찬모임 리더이시고, 저에게는 각별한 사랑으로 대해주시는 제가 존경하는 분이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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