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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리서 다가오는 斷想] 원(圓)팀


 김삼기 / 시인, 칼럼니스트

 

어제(1.29) 홍준표 의원이 윤석열 대선후보의 중앙선거대책본부에 합류하면서 국민의힘이 원(one)팀 구성에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아직 두문불출하고 있는 유승민 전 의원과 김종인 전 총괄선대위원장까지 합류해야 사실상 국민의힘의 원팀 구성이 마무리 되었다고 볼 수 있을 것이다.

 

궁극적으로는 야권 단일화까지 이루어져야 정권교체를 위한 범야권 원팀 구성이 마무리 되었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민주당 역시 경선이 끝난 후, 곧바로 원(one)팀이 구성되었다고 발표했지만, 사실상 최근 이낙연 전 대표가 등장하면서 원팀의 면모를 갖추기 시작했다.

 

민주당도 문재인 대통령 지지자들의 적극적인 합류와 범여권 단일화까지 이루어져야 정권연장을 위한 원팀 구성이 마무리되었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정치권에서 선거를 앞두고 말하는 원(one)팀은 정치적으로 이해관계가 서로 다른 구성원들이 선거 승리라는 하나의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일시적으로 만든 기구다.

 

그래서 정치권의 원팀은 목적이 달성되거나 시효가 소멸되면 저절로 해체되는 숙명을 갖고 있다.

 

그러니까 선거를 앞두고 원팀이 구성되었다 해도 모든 구성원들이 하나의 울타리 안에서 부분적으로만 하나가 된 것이지, 일률적인 관계에서 내면적으로는 하나가 된 것이 아니다.

 

, 정치권의 원팀은 원(one)팀이 아닌, ()팀이고, ()팀이어야 된다는 게 내 생각이다.

 

(one)팀은 모든 구성원들이 하나가 되는 게 중요하지만, ()팀은 모든 구성원들이 함께 하는 게 중요하다.

 

어차피 목적이 달성되거나 시효가 소멸되면 저절로 해체되는 숙명을 갖고 있는 게 선거를 앞두고 있는 정치권의 원팀이기에, (one)팀보다는 원()팀이 더 어울릴 것 같다.

 

원불교에서는 원불교 신앙의 대상이며 수행의 표본인 일원상(一圓相)이라는 게 있다.

 

여기서 일(一, one)은 절대의 뜻을 가지고 있고, ()은 원만하게 갖추어져 있다는 의미로, 이 원()에는 갖추어져 있지 않은 게 없고, 조금도 모가 나지 않는다는 의미를 지니고 있다고 한다.

 

대선을 앞둔 정치권의 원팀 역시 절대를 뜻하는 원(one)팀이 되지 않고, 갖추어져 있지 않은 게 없고, 조금도 모가 나지 않는 원()팀이 되어야 할 것이다.

 

한편, 수학에서 원()은 평면에서 한 점(중심점)으로부터 일정한 거리(반지름)에 있는 점을 모두 모아 놓은 집합체나 그 집합체 안을 통칭하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그래서 하나의 원은 중심점을 중심으로 구성되어 있고, 반지름 거리에 있는 원주를 절대 벗어날 수 없는 원리를 가지고 있다.

 

대선을 앞둔 정치권의 원()팀도 단순히 하나의 팀이 아닌 대선후보를 중심으로 모여 있는 팀이어야 하고, 대선후보가 그어 놓은 선을 절대 넘지 않는 구성원들의 집합체가 되어야 한다.

 

우리는 흔히 무슨 일을 할 때마다 일의 성과를 높이기 위한 원()팀에 대해선 생각도 못했고, 언제나 원(one)팀만 고집해 왔다.

 

그러나 이제는 우리가 함께 가는 시대에 살고 있음을 기억하며, (one)팀보다는 원()팀을 선호해야 할 것이다.

 

개인의 의견은 무시하고 전체의 의견만을 중요시했던 대중시대에는 원(one)팀이 어울렸겠지만, 전체의 의견 못지않게 개인의 의견을 중요시하는 다중시대에는 원()팀이 어울리기 때문이다.

 

금번 설 연휴에는 가족들과 함께 한 상에 원()으로 둘러 앉아 정치권의 원()팀 이야기를 나누어보면 어떨까?

 

[단상]

즐겁고 축복이 넘치는 설 연휴가 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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