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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리서 다가오는 斷想] 불안한 중국


 김삼기 / 시인, 칼럼니스트

 

우리나라 20대와 30대는 중국을 싫어하고, 60대 이상은 일본을 싫어한다고 한다.

 

그래서 사드배치를 주장하며 중국을 공격하는 국민의힘의 윤석열 대선후보는 20대와 30대에서 높은 지지율을 얻고, 위안부 문제 등 일본을 공격하는 민주당의 이재명 대선후보는 60대 이상에서 높은 지지율을 얻고 있다.

 

19대 대통령선거 때까지만 해도 친미성향이냐 반미성향이냐에 따라 양대 정당의 지지율이 달라졌는데, 금번 20대 대통령선거에서는 미국은 보이지 않고, 중국과 일본만 보이는 선거가 되었다.

 

특히, 중국을 싫어하는 20대와 30대가 대선의 승패를 좌우하는 핵심세대로 등장하면서 금번 대선에서 중국에 대한 평가뿐만 아니라, 대선 이후 새 정권의 중국에 대한 전략도 매우 중요한 이슈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은 14개 국가와 육상 경계를, 6개 국가와 해상 경계를 맞대고 있는 세계에서 국경선이 가장 긴 국가다.

 

이런 지정학적인 요인으로 인해, 중국은 1949년 건국 이후 지금까지도 인접국가와 영토분쟁을 계속 하고 있다.

 

실제로, 중국은 강한 군사력을 가진 인접국가인 소련, 인도, 베트남과 영토문제로 몇 차례 무력충돌을 벌였고, 남중국해에서 몇몇 섬들을 무력으로 점령하기도 했다.

 

최근에는 중국의 국력이 강해지면서 남중국해와 동중국해까지 영토분쟁을 확대하고 있다.

 

그래서 세계는 지금 중국이 대만을 병합하기 위해 무력침공을 단행할 것인가? 중국이 일본 본토에서 멀리 떨어져 있는 센카쿠 열도를 점령할 것인가?

 

그리고 중국-인도 간의 영토분쟁은 전면전으로 비화할 것인가? 중국은 남중국해를 장악하기 위해 인접국가들은 물론 미해군과의 무력충돌을 불사할 것인가?에 주목하고 있다.

 

특히, 중국이 남중국해를 장악하면 한국의 생명선을 쥐게 되고, 센카쿠 열도를 장악하면 한국의 배타적 경제수역과 이어도 영유권에 본격적으로 도전해 올 것이고, 그러면서 결코 쉽지 않은 중국과의 경계문제들이 제기될 것이다.

 

대한민국 20대 대통령이 되겠다는 대선후보들이 20대와 30대가 중국을 싫어한다는 차원을 넘어, 중국의 영토분쟁 문제에 경각심을 가져야 할 이유가 여기에 있다고 본다.

 

무엇보다 빼앗기면 찾아 올 수 있지만, 내어주면 찾아올 수 없는 게 영토라는 걸 우리 대선후보들이 명심해야 할 것이다.

 

한편, 중국은 14개 국가와 국경을 맞대고 있고, 그 중에는 군사강국들이 적지 않기 때문에, 어느 한 전선에서 무력충돌이 일어나면 다른 전선은 취약한 상태에 놓이게 되는 약점을 가지고 있다.

 

그래서 중국은 무력충돌을 회피하면서 장기적인 전략으로 분쟁지역에 대한 장악력을 강화하는 전략을 펴고 있는 것이다.

 

만약, 14개 인접국가와 동시에 영토분쟁이 일어나면 중국은 속수무책으로 당할 수밖에 없다는 점을 너무나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중국이 접경지역 곳곳에 군사시설을 짓고, 영토분쟁에 더 적극적인 자세를 취하고 있는 이유도 아마 동시에 영토분쟁이 일어날 것을 대비하는 것이라는 생각도 든다.

 

우리나라는 중국과 해상 인접국가지만, 육상 인접국가 못지않게 중국과 간접적으로 영토분쟁을 벌이고 있음을 우리 대선후보들이 잊어서는 안 될 것이다.

 

중국이 눈부신 경제성장을 했다지만, 미국, 유럽, 한국, 일본 등이 동시에 중국 제품을 사주지 않으면 중국의 경제는 하루아침에 무너질 것이고, 아직도 14억 명 중 10억 명 이상이 아프리카처럼 가난 속에서 살고 있는 국가가 중국이다.

 

거기에다 육상으로 14개 국가와 해상으로 6개 국가가 동시에 공격하면 꼼짝도 못할 불안한 국가가 중국이다.

 

우리 대선후보들이 거대한 중국만 보지 말고, 불안한 중국도 볼 줄 알아야 중국을 상대로 더 당당하게 대할 수 있을 것이다.

 

[단상]

중국이 강대국이지만, 한편으로는 불안한 국가도 된다는 개인적인 견해로 이해해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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