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올해 하반기 1만278대의 전기차를 추가 보급한다고 7일 밝혔다. 오는 2026년까지 전기차 40만대를 보급해 '전기차 10% 시대'를 만들겠다는 목표다.
시는 하반기에 전기차 추가 보급을 완료하면 올해 2만4400대 이상을 보급하게 된다. 이는 지난 13년간 보급한 전기차 의 47%에 해당하는 규모다. 누적 기준으로는 7만7000대를 돌파할 전망이다.
이번에 보급하는 전기차 중 승용차의 경우 다양한 신차 출시에 따른 시민 수요를 반영해 상반기 6300대 보다 많은 7000대를 보급하기로 했다. 화물은 400대, 버스 300대다. 전기 이륜차 1000대와 전기택시 1500대도 추가 보급한다. 전기택시와 전기버스의 보조금 신청 접수와 지원 대상 선정은 도시교통실에서 별도 계획에 따라 추진할 예정이다.
올해 처음으로 시범보급을 시작한 의료·복지시설의 순환·통근 버스도 상반기 10대에 이어 하반기에도 10대를 추가 보급한다.
하반기 추가 보급과 차종별 보조금 지원과 관련한 상세한 내용은 서울시 홈페이지 '서울소식-고시·공고'에 등재된 '2022년도 하반기 전기자동차 민간 보급사업 추가 공고'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하반기 추가 물량 접수는 상반기 잔여 물량과 함께 환경부 무공해차 통합 홈페이지에서 가능하다.
유연식 기후환경본부장은 "온실가스 감축과 시민들의 높아져 가는 전기차 수요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전기차 보급물량을 확대했다"며 "2026년까지 전기차 40만대를 보급해 전기차 보급률 10%를 달성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