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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국무부 "한미 외교 소통 고대…권한대행과 협력 준비"

- 부대변인 "러시아의 북핵 용인 가능성, 크게 우려할 일"


 

미국 국무부는 19일(현지시간)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총리 체제하의 한국 정부와 협력할 준비가 돼 있다면서 외교적 소통에 대한 기대를 피력했다.

 

베단트 파텔 미 국무부 부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우리는 한덕수 권한대행 및 한국 정부와 협력할 준비가 계속 돼 있을 것"이라며 "어떤 일정이 잡힌다면 미래의 관여(engagement·외교적 소통)를 고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커트 캠벨 국무부 부장관은 이날 아태 지역 국가 언론과의 간담회에서 "미국은 바이든 행정부 임기의 마지막 몇 주 안에(during the last weeks) 한 권한대행 체제의 한국 정부와 고위급의 대면 회동(in person engagement)을 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파텔 부대변인은 또 "우리는 양국(한미)의 철통같은 동맹을 강력하게 지지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지난 3일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이후의 상황에 대해 "한국은 민주적 회복력을 보여줬고, 그것은 우리가 강력하게 지지하는 것"이라며 "우리는 이 모든 과정에서 한국 국민들을 강하게 지지한다"고 부연했다.

 

파텔 부대변인은 북한의 핵무기 프로그램을 러시아가 용인할 날이 가까워졌을 수 있다는 린다 토머스-그린필드 주유엔 미국 대사의 전날 발언에 대해 "만약 러시아가 그런 선언을 한다면 우리는 두 나라의 밀착을 보여주는 수많은 사례의 선상에서 또 하나의 조치로 간주할 것"이라며 "우리는 크게 우려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파텔 부대변인은 또 이스라엘이 하마스와 전쟁을 치르며 가자지구에 물 공급을 끊은 것은 대량학살(genocide)에 해당하는 범죄 행위라는 국제인권단체 휴먼라이츠워치(HRW)의 주장에 대해 "대량학살과 같은 규정의 법적 기준은 엄청나게 높다"며 "동의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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