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3.29 (토)

  • 구름많음동두천 3.1℃
  • 맑음강릉 6.3℃
  • 구름많음서울 5.0℃
  • 구름조금대전 5.9℃
  • 맑음대구 6.8℃
  • 맑음울산 6.9℃
  • 구름조금광주 5.0℃
  • 맑음부산 8.3℃
  • 구름많음고창 4.2℃
  • 구름많음제주 7.7℃
  • 구름많음강화 5.0℃
  • 구름조금보은 4.2℃
  • 구름많음금산 4.3℃
  • 맑음강진군 6.7℃
  • 맑음경주시 7.3℃
  • 맑음거제 8.7℃
기상청 제공

"'미키 17' 맞대결 피하자" 韓영화 가뭄…이달말부터 줄개봉

- 이병헌·유아인 주연 '승부'…하정우 10년 만의 연출작 '로비'
- 4월엔 강하늘 범죄물 '야당'·마동석 액션 '데몬 헌터스' 출격

 

봉준호 감독의 할리우드 영화 '미키 17'이 개봉한 지난달 말을 전후로 극장가가 한국 영화 '신작 가뭄'에 시달리고 있다. 중급 규모 이상의 상업 영화가 잇따라 개봉하는 이달 하순부터 숨통이 트일 것으로 전망된다.

 

5일 영화계에 따르면 지난달 중순부터 이달 중순까지 개봉하는 한국 영화 중 제작비 50∼80억원인 중규모 작품은 한 편도 없다.

 

로맨스물 '그 시절, 우리가 좋아했던 소녀', 애니메이션 '퇴마록', 독립영화 '괜찮아 괜찮아 괜찮아!' 등이 개봉하긴 했으나 비교적 제작비가 적게 들어가 대규모 흥행을 기대하기는 어려운 작품들이다.

설 연휴용 영화가 극장에서 물러나고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오스카) 후보작이 줄줄이 개봉하는 2∼3월은 통상적으로 한국 영화의 비수기로 꼽힌다.

 

그러나 '파묘'가 천만 영화에 등극한 작년과 '카운트', '대외비'가 개봉한 2023년과 비교하면 올해 이 시기는 유난히 한국 신작이 없는 편이다.

 

이는 개봉 전부터 상반기 최고 흥행 기대작으로 꼽힌 '미키 17'과 맞대결을 피하려는 배급사들의 손익 계산에 따른 결과로 풀이된다.

 

'미키 17'은 봉 감독이 '기생충'(2019)으로 칸국제영화제와 오스카를 휩쓴 지 6년 만에 선보인 신작이다. 봉 감독이 천만 영화를 두 편('괴물'·'기생충') 보유하고 영어 영화인 '설국열차'(935만여 명)로도 흥행에 성공한 대중적인 감독인 만큼, '미키 17'과 최대한 간격을 두고 개봉하는 게 흥행에 유리하다고 판단한 것이다.

 

한 배급사 관계자는 "'미키 17'이 외화긴 하지만, 봉 감독의 신작과 붙고 싶은 영화는 한 편도 없을 것"이라면서 "'미키 17'이 개봉일을 옮길 때마다 국내 배급사들의 신작 개봉 일정이 덩달아 변경되기도 했다"고 전했다.

 

별다른 경쟁작이 없는 상황에서 '미키 17'은 지난달 28일 개봉 후 나흘 만에 100만 관객을 돌파하며 순항 중이다. 평균 매출액 점유율은 약 70%다. 티켓 판매액을 기준으로 단순 환산하면 극장을 찾은 관객 10명 중 7명이 '미키 17'을 관람했다는 얘기다.

 

그러나 '미키 17'의 독주는 이달 말께부터 어려워질 것으로 보인다. 중·대형 배급사의 한국 주요 신작이 연달아 개봉하기 때문이다.

 

조장호 감독의 스릴러물 '스트리밍'이 오는 21일 첫 테이프를 끊는다. 구독자 수 1위인 범죄물 채널을 운영하는 우상(강하늘 분)이 연쇄살인 사건 범인을 추적하며 겪는 일을 그린 작품이다.

 

한 주 뒤인 27일에는 김형주 감독의 스포츠 드라마 '승부'가 관객을 찾는다. 바둑계의 전설 조훈현과 그의 제자 이창호의 대결을 담았다. 이병헌이 조훈현을, 유아인이 이창호를 각각 연기했다.

 

'승부'는 2021년 촬영을 마치고 2023년 넷플릭스에 공개될 예정이었으나 유아인이 프로포폴 투약 혐의로 수사받게 되면서 보류됐고, 결국 극장 개봉으로 가닥을 잡았다. '배우 리스크'를 안고 있지만 배급사 바이포엠스튜디오가 음주운전으로 물의를 일으킨 곽도원 주연의 '소방관'을 흥행시킨 전례가 있는 만큼 '승부'에 대한 기대감도 적지 않다.

 

4월에 접어들면 거의 매주 한 편씩 신작이 개봉하며 '불꽃 경쟁'을 벌일 예정이다.

 

배우 하정우가 '허삼관'(2015) 이후 10년 만에 선보이는 연출작 '로비'는 4월 2일 극장에 걸린다.

 

연구밖에 모르던 스타트업 대표 창욱(하정우)이 4조원짜리 국책사업을 따내기 위해 인생 첫 로비 골프를 시작하며 벌어지는 일을 그린다. 최근 흥행작이 없는 하정우가 감독 겸 주연 배우로 나선 이 작품으로 자존심을 회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다음 달 23일 개봉하는 황병국 감독의 '야당'도 흥행할 저력이 있는 작품이다. 대한민국 마약판을 설계하는 브로커 야당(강하늘)과 더 높은 곳에 오르려는 검사(유해진), 마약 범죄 소탕에 모든 것을 건 형사(박해준) 등 서로 다른 목적을 가진 이들이 엮이며 펼쳐지는 범죄 액션물이다.

 

매년 봄 극장가를 책임졌던 '범죄도시'의 마동석은 올해에는 이 시리즈 대신 '거룩한 밤: 데몬 헌터스'로 돌아온다.

 

내달 30일 첫선을 보이는 이 영화는 악을 숭배하는 집단에 의해 혼란에 빠진 도시에서 악의 무리를 처단하려는 해결사 바우(마동석) 일행의 여정을 담은 오컬트 액션물이다. 악마까지 때려잡는 시원한 마동석 표 액션을 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막대한 제작비가 투입된 블록버스터는 없지만, 여러 세대를 아우를 수 있는 다양한 작품들이 잇따라 나오면서 극장가에선 벌써 기대감이 감돈다.

 

한 멀티플렉스 관계자는 "천만 영화가 거의 확실한 '범죄도시' 같은 영화는 없는 대신 '중박' 정도는 할 수 있는 여러 작품이 포진한 게 고무적"이라면서 "올해 이렇다 할 흥행작이 없다가 '미키 17'의 흥행세로 영화와 극장에 대한 주목도가 커졌기 때문에 개봉을 앞둔 한국 신작들도 관심을 받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제공


기획특집

더보기
여야 '예비비 추경' 공방 가열…與 "복원 시급" 野 "이해 안돼"
여야는 28일 대규모 산불 사태 대응을 위한 예비비 증액 추가경정예산안 편성 여부를 두고 날카로운 신경전을 벌였다. 여당은 긴급사태 대응을 위한 예비비 복원이 시급하다며 정부에 추경 편성을 요청했으나, 야당은 현재의 예비비 등을 활용하는 게 우선이라고 맞섰다. 그러자 국민의힘이 "지금 재원이 충분하다는 것은 야당의 사기극"이라고 비판하고, 민주당은 "여당이 야당의 예산삭감을 탓하는 것이야말로 거짓말"이라고 응수하면서 향후 추경 심의 과정에서 진통을 예고했다. 국민의힘은 이날 정부에 재난 대응 예비비 2조원을 증액하는 추경안 편성을 요청했다. 권성동 원내대표는 경북 안동 산불지휘본부에서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참석한 가운데 주최한 산불대책현장특별회의에서 "재난 대응 예비비부터 원포인트로 처리하는 한이 있더라도 정부에서 추경안을 만들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권 원내대표는 특히 "민주당이 2조6천억원의 정부안에서 1조원을 삭감해 목적 예비비가 1조6천억원"이라며 "대부분 특정 목적이 정해져 있어서 재난 대응에 쓸 수 있는 예산은 4천억원 정도밖에 안 된다"고 복원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러나 민주당 진성준 정책위의장은 기자들과 만나 "이미 편성돼 있는

기업물류

더보기
이복현, 정부에 "상법 개정안 거부권 행사 부적절"…'F4'도 불참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상법 개정안 재의요구권(거부권) 행사 처리 시한을 앞두고 반대 의견서를 보내는가 하면 '거시경제·금융현안간담회'(F4 회의)에 돌연 불참하는 등 대립각을 더욱 선명히 드러냈다. 금감원은 28일 기획재정부와 금융위원회에 보낸 의견서에서 "상법 개정안이 장기간의 논의를 거쳐 국회에서 통과된 현재로서는 재의요구를 통해 그간의 논의를 원점으로 돌리는 것은 비생산적이며 불필요한 사회적 에너지 소모 등 효율성을 저해한다"고 지적했다. 상법 개정안에 대한 재의요구권 행사 시 주주보호 논의가 원점으로 회귀 돼 사실상 재논의 추진 동력을 얻기 어렵다는 취지다. 재계가 정부안인 자본시장법 대안에도 반대입장을 표명한 상태고, 국회에서 자본시장법 개정 논의에 큰 진척이 없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상법 개정안에 거부권이 행사되면 자본시장법상 원칙규정 도입에 국회 합의를 기대하기 어려워서 교착상태가 장기화할 것으로 금감원은 전망했다. 이 경우 시장에서는 정부의 주주가치 제고 의지에 의문을 품고, 향후 자본시장법 개정 가능성에도 회의적 시각이 확산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금감원은 상법 개정안을 공포하고 부작용 완화방안을 보완하는 게 낫다는 입장이다. 금감원은

정책/IT

더보기

교통/관광

더보기

해상/항공

더보기
트럼프 車관세 25% 현실화…'대미 투자' 현대차도 타격 불가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외국산 자동차에 대한 25% 관세 부과를 공식화하면서 국내 자동차 업계에 악영향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현대차그룹은 현지 투자로 정면 돌파한다는 구상이지만 생산시설을 갖추고 가동하는 데는 시간이 걸릴 수밖에 없고, 규모가 작은 한국GM이나 자동차 부품 업체로서는 마땅한 대응 방안을 찾기 어려운 상황이다. 향후 경쟁국에서 관세를 면제·유예받을 경우 한국의 가격 경쟁력 약화가 배가될 수 있는 만큼 현지 투자와 일자리 창출 효과를 어필하며 대미 협상을 강화해야 한다는 제언이 나온다. ◇ 대미 수출 1위 품목 '흔들'…가격 경쟁력 저하로 수출 타격 우려 트럼프 대통령은 26일(현지시간) "우리가 할 일은 미국에서 생산되지 않은 모든 자동차에 25%의 관세를 부과하는 것"이라면서 관련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수입차 관세 규모로 '25%'를 예고한 바 있는데 설마 했던 우려가 현실이 됨에 따라 자동차 업계에 비상등이 켜졌다. 자동차는 한국의 대미 수출 1위 품목이다. 지난해 대미 자동차 수출액은 347억4천400만달러로 전체 자동차 수출액(707억8천900만달러)의 49.1%를 차지했다. 미국의 평균 수입 가격에서

기본분류

더보기
오늘 박성재 탄핵사건 첫 변론…尹탄핵심판 선고일 발표 가능성
박성재 법무부 장관의 탄핵심판 첫 변론이 18일 열린다. 헌법재판소는 이르면 이날 중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의 선고일도 발표할 것으로 전망된다. 법조계에 따르면 헌재는 이날 오후 2시 대심판정에서 박 장관 탄핵심판 1회 변론을 연다. 소추위원인 정청래 국회 법제사법위원장과 박 장관, 양쪽 대리인단이 모두 참석할 것으로 보인다. 헌재는 양쪽의 주장을 듣고 채택된 증거를 조사한다. 증인신문 등 추가 절차가 필요하지 않으면 이날 변론을 종결할 가능성도 있다. 앞서 한덕수 국무총리, 최재해 감사원장 사건에서도 헌재는 첫 변론으로 마무리했다. 박 장관 측은 헌재에 신속히 결정을 선고해달라고 일관되게 요구하고 있다. 박 장관은 윤 대통령의 12·3 비상계엄 선포 전 국무회의에 참석해 의사 결정 과정에 관여했다는 등의 이유로 지난해 12월 12일 국회에서 탄핵 소추됐다. 지난달 25일 변론종결 후 선고만 앞둔 윤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일도 이르면 이날 발표될 가능성이 있다. 헌재는 이번 사건처럼 정기 선고일이 아닌 별도의 특별기일을 지정해 선고하는 경우 통상 2∼3일 전 선고일을 당사자들에게 알려왔다. 특히 윤 대통령 사건의 경우 선고 직후 혼란을 방지하기 위해 경찰과 서

닫기



사진으로 보는 물류역사

더보기

갤러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