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항 골든하버 사업부지에 대한 정부의 실시계획 승인 등 행정절차가 마무리 수순에 들어가면서 인천항만공사가 투자유치 마케팅을 본격화한다.
인천항만공사는 골든하버 개발에 대한 해외자본 투자를 이끌어 내기 위해 20일부터 3박 4일간 홍콩 및 싱가포르에서 현지 마케팅을 실시한다.
골든하버는 인천항만공사가 시행 중인 인천항 新 국제여객터미널 및 복합지원용지 조성사업의 브랜드 명칭으로, 공사는 이 사업을 통해 인천경제자유구역 송도지구 6ㆍ8공구 북서측 해안에 크루즈와 카페리 터미널을 포함해 약 43만㎡의 상업용지를 공급할 예정이다.
미국 금리인상과 국내 부동산 경기 하락 등으로 투자 여건이 우호적이지는 않지만, 골든하버를 세계적 수준의 미항으로 개발하기 위해 이번 마케팅에서 워터프론트 개발에 관한 노하우를 가진 홍콩과 싱가포르 기업들을 타깃으로 정해 일대일 집중적인 홍보를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인천항만공사 관계자는 “골든하버 사업을 통해 인천은 세계 최고의 공항에 더해 세계에서 제일 큰 크루즈선이 들어오는 미항을 가진 도시가 될 것”이라며, “외국인 관광객이 지나가는 도시가 아닌 머물고 싶고 즐길 수 있는 명소이자 국제도시로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10월 한국해양수산개발원이 예측한 바에 따르면 인천항의 크루즈 관광객은 지속적인 증가 추세를 바탕으로 오는 2020년 88만명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