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국제공항이 개항 15주년을 맞아 ‘제 2의 도약’을 위한 비전(Vision)을 선포하고, 미래를 위한 4만여 공항가족들의 결연한 의지를 다졌다.
인천국제공항공사(사장 정일영)는 3월 29일 인천국제공항공사 대강당에서 개항 15주년 기념식을 개최했다.
이번 행사에서는 지난 15년간 인천공항이 이룬 결실과 과제를 짚어보고, 전 임직원이 열정의 초심을 되새기며 재도약을 통해 세계 공항업계를 선도하겠다는 의지를 다지는 신(新)비전 선포식을 진행했다.
인천공항공사는 지난 2월 정일영 사장 취임 이후 ‘제 2의 도약, 글로벌 리딩공항’이라는 새로운 비전을 수립했다.
새 비전에는 올해 초 수하물 지연사태와 밀입국 사건으로 인한 최대의 위기 상황을 혁신의 계기로 삼아 근본적인 경쟁력 강화를 추진해, 2020년까지 ‘세계 5대 공항’으로 도약하겠다는 의지가 담겼다.
구체적으로는 공항서비스 세계 1위와 무사고·무중단 운영을 지속하는 동시에 국제여객 5대 공항, 국제환승 10대 공항으로 도약하고, 매출액 3조 원을 달성하는 등의 핵심목표를 설정했다. 나아가 2030년에는 연간 여객 1억 명, 환승여객 2천만 명, 매출액 5조 원을 달성, 세계 초일류 메가 허브공항으로 비상하겠다는 장기 목표를 세웠다.
인천공항공사는 이러한 비전 달성을 위해 ▲공항운영 글로벌 리더십 구축 ▲여객/물류 허브경쟁력 강화 ▲공항산업 미래성장 동력 확보 ▲국민과 함께하는 초일류 공항기업 실현이라는 4대 전략 아래 24개의 전략목표를 중심으로 전사적 역량을 결집해 핵심사업 과제들을 추진해나갈 계획이다.
인천공항공사 정일영 사장은 “인천공항은 개항 이후 15년간 빠른 성장을 일궈왔지만, 운영상의 미흡함을 드러낸 최근의 위기와 격화되는 동북아 허브경쟁에 직면하여 뼈를 깎는 혁신의 노력이 필요한 상황”이라면서, “오늘의 비전선포식은 인천공항 전 직원이 새로운 마음으로 재도약을 결의하는 자리”라고 밝혔다.
한편 공사는 본부장급 8명 중 4명을 신규 임용하고, 3명의 보직 변경을 단행했으며, 여객서비스본부, 운항서비스본부, 입주자지원센터를 신설하는 등 고객서비스 제고와 함께 공항운영 현장조직을 강화하고 허브화 추진을 가속화할 수 있도록 조직을 개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