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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를 가르는 홍차전쟁2

<1860년대 티 레이스의 출발지였던 중국의 푸저우 항>


<1860년대 티 레이스의 출발지였던 중국의 푸저우 항>

레이스가 시작되기 3개월전인 1866년 5월 28일 저녁 5시, 중국의 푸저우 항구에는 선원들이 바쁘게 움직이기 시작했다.

4일 동안 천 이백 개가 넘는 상자로 포장된 찻잎 화물 560톤을 갑판아래 적재를 완료한 아리엘호의 선장 존 케이는 닻을 올리고 런던으로 항해를 시작했다.

 그는 선원들에게 “아리엘호의 우아한 대칭미, 튼튼한 선체와 원자재, 돛의 비율등으로 인해 가벼운 바람은 아리엘호를 전진 시킬 것이고 나는 아리엘호가 시대적 발전속에 살아있을 것이라 믿는다”고 말했다. 아리엘호는 26,000 평방피트 이상의 돛을 가진 당대 가장 빠른 선박으로 증기선보다 더 빠른 16노트의 속도로 항해할 수 있었다.

역사상 가장 흥미진진했던 이 레이스는 중국산 차 무역을 둘러싼 드라마틱한 사연이 담겨있었다. 영국의 동인도 회사는 대항해시대가 시작된 1600년에 설립되어 장장 2세기 동안 중국차 수입의 독점권을 행사하며 막대한 부를 축적했다.

 한편 영국이 청나라에 선전포고를 하며 촉발된 1840년의 아편전쟁도 차 무역으로 촉발된 전쟁이었다.

 당시 영국은 차 수입대금으로 자국의 은을 청에 지불하게 되어 국가 재정이 파탄에 이르게 되었다.

 이에 골머리를 앓던 영국은 식민지 인도에서 재배되는 아편을 중국으로 수출하며 차의 대금으로 지불했던 은을 도로 회수하며 재정위기를 탈출했다.

결국 중국인들의 몸을 아편중독으로 망가트리면서 영국인들의 건강을 지켜줄 중국차를 교환한 것이나 다름없는 셈이었다.

이에 분노한 청나라는 아편무역을 금지시켰고 영국은 이에 대한 보복으로 청나라에 선전포고를 하며 일명‘아편전쟁’을 시작했다.

결국 이 전쟁에서 영국은 승리를 거두며 1842년 8월, 강화조약인 난징조약이 체결되었다. 이때 영국은 홍콩을 획득하고 다섯 개의 무역항을 개방시키며 중국에 대한 경제적 지배를 강화했다.

 그러나 1844년 미국과 프랑스 역시 영국과 동일한 조건의 통상조약을 청나라와 체결했기에 영국의 독점적 무역은 2년 밖에 지속되지 못했고, 이후 홍차무역은 유럽과 미국의 자유경쟁체제가 되었던 것이다.

한편 동인도회사가 독점적 특권을 행사하던 시기 중국에서 차를 싣고 런던으로 향하는 운반선의 속도는 별로 중요하지 않았다.

더구나 당시 운반선은 대부분 대포가 장착된 배로 선체가 커서 둔하고 무거웠다.

 그러나 자유무역체제가 이뤄지면서 찻잎의 신선도가 가격책정의 바로미터가 되었고 차 운반선의 속도경쟁이 시작되었다.

동시에 목표했던 기간보다 빠른 시간에 화물이 도착하면 선장과 선원들에게 포상금까지 주어졌다. 



기획특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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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책/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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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법 84조 해석 안 밝힌 대법원…李 당선시 형사재판 멈출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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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기업·소상공인 제품 한자리에…'5월 동행축제' 개막
국내 최대 규모의 중소기업·소상공인 제품 소비 촉진 행사인 5월 동행축제가 오는 30일까지 한 달간 전국에서 열린다. 동행축제는 중소·소상공인 제품을 전국적으로 홍보하고 판매하기 위한 대규모 소비 진작 행사다. 올해는 3·5·9·12월 등 총 4차례에 걸쳐 개최된다. ◇ 오는 3일 세종서 개막…개막 판매전 전국 4곳서 동시 진행 중소벤처기업부는 오는 3일 오후 6시30분 세종중앙공원 도시축제마당에서 5월 동행축제의 공식 개막식을 연다고 2일 밝혔다. 이보다 하루 앞선 이날부터 오는 4일까지는 세종을 비롯해 인천 소래포구, 춘천 호반광장, 나주 빛가람호수공원 등 4곳에서 개막 판매전을 동시에 진행한다. 중기부는 그간 동행축제 개막식을 한 곳에서만 진행했지만, 올해는 전국적인 소비 분위기 조성을 위해 여러 곳에서 열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개막 판매전에서는 지역특산품 판매, 어린이 체험행사, 문화공연 등 다채로운 행사가 마련된다. 세종 개막 판매전에서는 '동행제품 300 체험관'을 운영한다. 우수 소상공인 제품을 전시·체험하고 QR코드를 통해 온라인으로 구매할 수 있는 공간이다. 세종시 소상공인연합회 소속의 푸드트럭 20대도 행사장을 찾은 시민들에게 다양한 먹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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