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비스 작품 쉰 개를 하루에 만들었다."
-앤디 워홀
이 작품은 가로길이가 무려 3.7미터에 이르는 대작이어서 약 1049억 원에 팔렸다는 것은 믿을 만한 보도였다.
워홀의 작품이 비싸게 팔리는 데는 여러가지 이유가 있지만, 시장에 나올 만한 작품의 수가 많아서 꾸준히 거래된다는 것이 하나의 이유이다. 서양 미술사에 가장 큰 영향을 끼친 작가가 20세기 초반에 피카소였다면, 20세기 후반에는 워홀 이었다. 워홀이 이처럼 비싼 작가가 된 비결은 그가 시대상을 민활하게 반영한 아티스트였기 때문이다.
워홀은 엘비스 프레슬리 이미지를 가지고 스물 두 점의 작품을 만들었는데 그중 아홉 점은 미술관에 소장돼있다. 이 작품 하나를 가지려면 세계적인 컬렉션 수준에 올라갈 수 있다는 심리적 보상 때문에 컬렉터들은 이 그림에 아낌없이 거액을 지불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