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는 30일 서울 강남구 트레이드타워에서 한국경영자총협회,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 한국무역협회와 함께 '유럽연합(EU) 공급망 실사 지침 대응 릴레이 설명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설명회는 EU가 요구하는 공급망 실사의 주체가 될 대기업들이 중소·중견 협력사와 협력체계를 구축하는 것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지난 7월 발효된 EU 공급망 실사 지침은 일정 규모 이상의 기업이 자사 공급망 내 인권·환경 침해를 실사하고 이를 식별·예방·시정하는 절차를 두도록 의무화하고 있다. 지침에 따라 국내 대기업들도 공급망 실사 체계를 갖추고 중소 협력사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역량 강화를 지원해야 한다. 실사 의무는 기업 규모에 따라 2027∼2029년 적용된다. 설명회에서 코트라가 EU 공급망 실사 지침의 주요 내용과 쟁점을 발표했고, 한국생산성본부는 기업의 공급망 실사 체계 구축 및 대응 방안을 소개했다. 또 LG에너지솔루션의 공급망 실사 체계 구축 사례도 공유됐다. LG에너지솔루션은 전자·배터리 업계의 ESG 협의체를 활용해 행동 규범을 수립하고 협력사를 대상으로 서면 평가와 현장 실사를 시행 중이다. 정인교 산업부 통상교섭본부장은 "
지난달 11월 말 문을 연 농수산물 온라인 도매시장에서 제철 농산물 거래가 활성화하면서 이 시장의 누적 거래액이 8개월여 만에 2천억원을 넘었다. 농수산물 온라인 도매시장은 유통구조 개선을 위해 지난해 11월 30일 개장한 전국 단위의 온라인 도매시장으로, 앞서 농산물만 판매해 오다가 지난 5월에는 수산물 거래도 가능하도록 품목을 확대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농수산물 온라인 도매시장의 누적 거래액이 전날까지 약 2천100억원으로 집계됐다고 29일 밝혔다. 거래액은 올해 1월부터 지난 6월 17일까지 1천억원이었고 이후부터 지난 20일까지 두 달여 간 1천억원이 늘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최근 거래액이 늘어난 것은 지난달부터 온라인 도매시장을 통해 복숭아, 자두 등 여름 제철 농산물 거래가 활발해진 결과"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추석 명절 수요와 제철 농산물 거래 활성화를 고려하면 누적 거래액은 연내 5천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송미령 농식품부 장관은 이날 농산물산지유통센터(APC) 관계자와 온라인 간담회를 열어 온라인 도매시장 거래 활성화 방안을 논의했다. APC 관계자는 "온라인 도매시장에서 거래하면 바로 정산해주기 때문에 미수금 걱정을
중소벤처기업부는 혁신 중소·벤처기업의 해외 진출을 촉진하기 위해 꾸린 'K-혁신사절단'을 베트남으로 처음 파견했다고 28일 밝혔다. K-혁신사절단은 지난 5월 중기부가 발표한 '중소벤처기업 글로벌화 대책'에 따라 처음 조성돼 베트남에서 오는 29일까지 이틀간 활동한다. K-혁신사절단에는 베트남에서 유망한 스마트 제조, 인공지능(AI), 헬스테크, 에듀테크 분야의 25개 중소벤처기업이 참여했다. 중기부 관계자는 "기존에 진행하던 해외 프로그램은 우리 기업들이 해외에 나가 일회성으로 수출상담회만 하고 돌아오는 등 한계가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에는 K-혁신사절단에 참여한 우리 기업들이 현지에서 중장기적인 사업 네트워크를 구축할 수 있도록 인플루언서 홍보나 유관기관 방문, 수출상담회 등을 지원하는 데 중점을 두고 프로그램을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중기부는 이번 K-혁신사절단 행사의 하나로 'K-INNO 프리 쇼케이스'를 개최했다. 틱톡·유튜브 최상위 구독자를 보유한 5명의 베트남 테크 인플루언서가 한국 기업의 기술·제품을 촬영했다. 개막행사에서는 K-혁신사절단의 누빅스, 에스엔이컴퍼니, 휴먼스케이프가 자사 기술과 서비스를 현지 언론 등에 직접 소개하는
부산항 전체를 디지털 현실로 볼 수 있는 가상 플랫폼이 구축된다. 부산항만공사(BPA)는 4차 산업혁명 기술을 적용한 '부산항 스마트 디지털 트윈 플랫폼'을 구축하기로 하고 최근 정보화전략계획(ISP) 수립 용역 계약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디지털 트윈 구축 사업은 현실의 부산항과 똑같은 가상의 디지털 세계를 재현한 플랫폼을 만들어 원격 모니터링과 시뮬레이션 등으로 항만 관리·운영의 효율성을 높이는 사업이다. 디지틀 트윈이 구축되면 항만 생산성 제고, 선박 입출항 최적화, 선박·차량의 대기오염 물질 저감, 안전사고 예방, 항만물류 효율성 향상 등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부산항만공사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실증사업으로 2022년 말 부산항 신항 1부두에 디지털 트윈 플랫폼을 구축해 선박 입출항을 최적화하고 터미널과 배후물류단지 운영을 효율적으로 하는 등 실질적인 성과를 확인했다. 부산항만공사는 신항 1부두 실증사업 성과와 정보화전략계획 용역 결과를 바탕으로 2028년까지 388억원을 들여 부산항 컨테이너터미널 전체에 디지털 트윈을 구축할 계획이다. 특히 부산항은 로테르담과 싱가포르 등 해외 항만이 선박 입출항이나 항만 안전 등 단일 분야에 국한된 디지털 트
서울경찰청은 추석 명절과 9월 축제 기간을 맞아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시내 76개 전통시장 주변 도로에 최대 2시간 주차를 허용한다고 27일 밝혔다. 허용 기간은 오는 28일부터 내달 29일까지로 추석 연휴와 '9월 동행축제'가 이뤄지는 기간이다. 9월 동행축제는 국내 최대 규모의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제품 소비 촉진 행사로 28일부터 한 달간 열린다. 행정안전부와 중소벤처기업부가 합동으로 추진한다. 주·정차 허용 구간은 서울경찰청과 지방자치단체가 도로 여건 등을 고려해 선정했다. 전통시장 주변도로 하위 1개 차로 중 일부 구간(76개 시장 총연장 14.72㎞)을 지정해 1회에 2시간 이내의 주·정차를 허용한다. 다만 도로교통법상 주·정차 금지 구역인 소방시설 밀집 지역·어린이보호구역·가로변 버스전용차로 구간 등은 제외한다. 소화전·교차로 모퉁이로부터 5m 이내, 버스 정차 지역으로부터 10m 이내, 어린이 보호구역 등이 해당한다. 주·정차 허용 구간에는 안내 현수막과 입간판 등을 설치하며 교통사고와 혼잡 예방을 위해 주차관리 요원이 배치된다. 서울경찰청과 서울시 자치경찰위원회는 "주·정차 허용을 통해 많은 시민이 전통시장을 보다 편리하고 안전하게 이용할 수
중소벤처기업부는 9개 전자상거래(이커머스) 플랫폼에 입점할 티몬·위메프 정산 지연 피해 소상공인을 오는 28일부터 모집한다고 27일 밝혔다. 중기부의 온라인 판로 지원사업에 참여한 피해기업뿐만 아니라, 사업에 참여하지 않았던 피해 영세 소상공인까지 모두 사업에 신청할 수 있다. 9개 플랫폼은 그립, 네이버, 도매꾹, 롯데온, 우체국쇼핑몰, 쿠팡(로켓배송), 11번가, G마켓·옥션, H몰이다. 중기부는 기존 온라인 판로 지원사업에 선정된 이커머스 플랫폼 중 판매 제품의 범위가 넓고 소상공인 선호도가 높은 곳을 추렸다고 설명했다. 중기부는 최대 1만개 사에 가격 할인쿠폰 발급, 광고비로 활용할 수 있는 포인트 지급, 소상공인 전용 기획전 행사 등을 지원할 방침이다. 소상공인이 직접 입점할 이커머스 플랫폼을 선택할 수 있으며 입점 플랫폼의 수에 제한이 없어 활용 범위가 넓다. 다만, 휴·폐업이나 부도 중인 소상공인, 국세·지방세 체납자 등은 선정에서 제외된다. 올해 중기부의 온라인 판로 지원사업에 참여한 피해기업은 별도의 증빙서류를 제출할 필요가 없다. 신규 신청 소상공인의 경우 티몬·위메프 매출 사실을 입증해야 한다. 간이과세자 확인, 소상공인 확인서, 국세·지
전남 목포 시내버스 운송사업 희망자 설명회가 오는 27일 오후 2시 KT 목포빌딩(9층)에서 열린다. 설명회는 전국의 노선 여객자동차운송사업 면허·등록을 받은 자를 대상으로 한다. 목포시 공영버스 사업의 전반적인 내용과 공영버스 위탁사업 계획, 사업 시행 조건, 사업자 선정 방안, 향후 일정 등을 안내한다. 시 관계자는 26일 "대중교통 서비스의 공공성을 강화와 운행 중단 방지를 통한 안정적이고 지속 가능한 대중교통 체계 구축을 위해 공영버스 사업을 추진 중"이라고 말했다. 시는 9월 초 공영버스 위탁사업(노선입찰형) 운송사업자 모집 공고를 하고 제안서 접수 및 평가, 공개선발을 통한 평가위원 모집, 협상대상자 선정 등을 할 계획이다.
티몬·위메프에서 구매한 상품권이나 해피머니 상품권 환불을 못 받은 소비자를 대상으로 한 집단 분쟁조정 신청이 7천500건을 넘었다. 이는 2021년 머지포인트 사태 7천200여건과 지난 4월 메이플스토리 확률조작 사건 5천804건을 이미 뛰어넘은 수치다. 한국소비자원은 26일 오전 9시 기준 상품권과 관련해 7천556건이 접수됐다고 밝혔다. 티몬·위메프에서 판매한 상품권 환급 요구 사건이 1천453건이고, 해피머니 상품권 사용 불가에 따른 환급 요구 사건이 6천103건으로 해피머니 관련 신청이 4배가 넘는다. 소비자원은 현장 접수는 하지 않고 홈페이지에서만 참여 신청을 받으며 27일 오후 11시59분 접수를 마감할 예정이다. 티몬·위메프에서 판매 상품권과 관련해서는 티몬캐시와 위메프포인트, 기프티콘, 외식 상품권 등이 모두 집단 분쟁조정 신청 대상이다. 해피머니 상품권(해피캐시 포함)은 구매처와 관계없이 모든 구매자의 조정 참여 신청을 받는다. 이들 상품권 구매자는 사용처가 막히고 환불도 받지 못해 피해를 호소해왔다. 소비자원은 또 여행·숙박·항공권 환불을 요구하는 티몬·위메프 고객 9천28명의 집단 분쟁조정 참여 신청을 받았으며 다음 달 30일께 개시 결정
정부가 새만금 국제공항의 항공화물 수요를 재검토한 뒤 화물터미널의 적정 규모와 사업 기간을 결정하기로 했다. 국토교통부는 26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새만금개발청, 전북특별자치도와 함께 '새만금 사회간접자본(SOC) 사업 관계기관 협의회'를 열었다. 정부는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파행 이후인 지난해 8월 새만금 기본계획을 재수립하겠다고 발표한 뒤 새만금 국제공항·인입철도 등 SOC 사업을 중단하고, 적정성 평가를 위한 연구용역을 진행했다. 올해 6월 마무리된 연구용역에서는 SOC 사업 절차에 문제가 없다는 결론이 나왔으나, 총 19개의 개선 과제가 도출됐다. 당초 2020∼2028년 8천77억원을 들여 추진하기로 한 새만금 국제공항은 실시설계 과정에서 적정한 수준의 화물터미널 규모와 사업 기간을 다시 잡아야 한다. 새만금 산업단지 조성계획, 입주기업 현황, 기업의 원자재·제품 운송 수단을 따져보고 규모를 결정한다. 새만금 국제공항 타당성 평가와 기본계획 수립 때 인접 공항인 무안·군산공항 실적을 토대로 화물 수요를 예측해 새만금의 특성이 반영되지 않았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새만금 인입철도와 신항만의 연계성은 보완한다. 인입철도 노선 중 신항만 구간은 해양수산부에서
요기요 앱이 22일 서비스 장애가 발생했다. 이날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오후 3시께부터 요기요 이용이 안 된다는 게시글이 올라왔다. 요기요 앱을 접속하면 '서비스 점검 중입니다. 잠시 후 다시 시도해주세요'라는 문구가 뜨고 '재시도'를 눌러도 접속되지 않는 상태다. 요기요 관계자는 "일시적인 오류로 접속이 불가능한 상태"라며 "원인 파악과 복구가 곧 이뤄질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