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국방부는 26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군이 미국이 제공한 장거리 미사일 에이태큼스(ATACMS)로 러시아 본토를 두 차례 공격했다며 보복하겠다고 경고했다.
러시아 국방부는 이날 텔레그램에서 우크라이나가 23일과 25일 러시아 서부 접경지 쿠르스크의 군사시설과 비행장을 각각 겨냥해 에이태큼스 미사일을 발사했다고 밝혔다.
이 공격으로 군사 시설이 피해를 보고 인명 피해도 발생했다고 러시아 국방부는 덧붙였다. 그러면서 "러시아 국방부는 현재 상황을 통제하고 있으며 보복 조치가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우크라이나는 지난 19일 에이태큼스를 처음 사용해 러시아 브랸스크 군사 시설을 타격했다.
미국 군사전문매체 워존에 따르면 우크라이나는 25일 우크라이나 국경에서 약 100㎞ 떨어진 러시아 남서부 쿠르스크의 칼리노 공군 기지를 에이태큼스로 공격했다. 워존은 이날 공격이 우크라이나의 두번째 에이태큼스 공격이라고 보도했으나 러시아 국방부 발표를 고려하면 세번째가 된다.
연합뉴스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