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2.01 (토)

  • 맑음동두천 6.1℃
  • 맑음강릉 7.7℃
  • 맑음서울 7.4℃
  • 맑음대전 10.1℃
  • 맑음대구 12.0℃
  • 맑음울산 11.9℃
  • 맑음광주 11.2℃
  • 연무부산 12.6℃
  • 맑음고창 8.6℃
  • 맑음제주 13.0℃
  • 맑음강화 4.8℃
  • 맑음보은 9.5℃
  • 맑음금산 8.9℃
  • 맑음강진군 12.7℃
  • 맑음경주시 11.9℃
  • 맑음거제 11.9℃
기상청 제공

달러 가치 2년여만에 최고…골드만삭스 "5% 추가 상승 가능"

- 트럼프 관세정책·인플레 우려 등 영향
- 강달러에 '1유로=1달러' 붕괴 가능성도

 

미국 국채 금리가 고공행진을 이어가면서 시장 '발작' 우려가 나오는 가운데, 달러화 가치도 2년여 만에 최고 수준으로 올라갔다.

 

여기에는 미국의 견조한 성장세와 인플레이션, 기준금리 인하 속도 조절 등이 영향을 끼치고 있으며, 달러 가치가 5%가량 더 오를 여지가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 달러인덱스 2년여 만에 110 찍어…'킹달러' 재현되나

13일(현지시간) 블룸버그·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전날까지 109대에서 머무르다 이날 한때 110.176으로 상승했다.

 

달러인덱스가 110 위로 올라온 것은 미국의 공격적 기준금리 인상에 따른 달러화 강세로 '킹달러' 현상이 있었던 2022년 11월 이후 처음이다. 지금보다 4.1% 정도만 더 오르면 당시 고점(114.778)에 이르게 된다.

 

당초 미국이 기준금리 인하에 나설 경우 국채 금리와 달러 가치가 내려갈 것이라는 기대가 많았다.

 

하지만 10년물 금리는 오히려 지난해 9월 3.6%를 찍고 1% 넘게 올라 이날 한때 4.80%를 기록했고, 달러 인덱스도 지난해 9월 저점(100.77)을 지나 상승을 이어가고 있다.

 

달러화 강세에는 미국의 탄탄한 성장세, 인플레이션 우려, 그리고 이에 따른 기준금리 인하 속도 조절 가능성 등이 영향을 끼치고 있다는 평가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이 내세우는 관세 공약 등도 인플레이션 요인으로 꼽히며, 최근 발표된 지난해 12월 미국의 비농업 일자리 지표 호조 등도 이러한 추세를 강화하고 있다.

 

달러화 가치가 비교적 높은 수준이지만 시장에서는 추가 상승 가능성을 열어놓고 있다.

 

골드만삭스·TD증권·도이체방크 등은 올해 달러 가치 추가 상승을 예상하고 있다. 카막샤 트리베디를 비롯한 골드만삭스 전략가들은 최근 2개월 사이 달러 전망치를 2차례 수정했고 현재는 1년간 5% 상승 가능성을 거론하고 있다.

 

미 상품선물위원회(CFTC)의 7일 자료를 보면 헤지펀드·자산운용사를 포함한 투기적 시장참여자들의 달러화 상승 베팅은 337억 달러(약 49조원)로 2019년 이후 최고 수준이다.

 

◇ 강달러에 다른 통화 힘 못써…"무역상대국 불안정 심화"

 

달러화 강세에 다른 통화 가치는 하락 압력을 받고 있다.

 

달러 대비 유로화 가치는 최근 3개월 사이 6%가량 하락해 2022년 11월 이후 최저 수준이며, 이날 한때 1유로당 1.0178달러까지 찍었다.

 

유로존(유로화 사용 20개국) 경제가 부진한 데다 유럽중앙은행(ECB)이 지속적인 금리 인하에 무게를 두고 있는 만큼, 도이체방크 등은 유로화 가치가 '패리티'(1유로=1달러)를 밑돌 가능성도 거론된다.

 

파운드화 가치도 이날 한때 1파운드당 1.21달러까지 떨어져 2023년 11월 이후 최저를 기록했다.

 

국채와 파운드화 매도세가 동시에 나타나자 영국에서는 리즈 트러스 정부 당시 재정 뒷받침 없는 감세안으로 채권시장에 혼란을 유발했던 2022년과 비교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중국 당국이 위안화 방어 의지를 밝힌 가운데, 역외위안/달러 환율은 11일 한때 7.36위안까지 올랐다가 7.34위안으로 조정된 상태다.

 

엔/달러 환율은 10일 한때 158.78엔까지 올랐지만 일본 당국의 이번 달 기준금리 인상 시사 속에 157엔대로 내려왔다. 도이체방크는 일본의 금리 인상에도 불구하고 엔/달러 환율이 160엔에 이를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

 

ING 전략가들은 강달러와 미 국채 고금리 여파로 미국 이외 국가에서 자금이 빠져나가면서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을 우려했다.

 

배녹번글로벌포렉스의 마크 챈들러 수석 시장 전략가는 관세가 미국 내 인플레이션 요인인 동시에 "유럽·캐나다·멕시코 등 미국의 주요 무역상대국을 더 불안정하게 만들 것"이라고 봤다.

 

다만 트럼프 당선인 측이 관세를 전면적으로 시행하기보다는 매월 조금씩 높여가는 점진적 접근 방식을 검토 중이라는 블룸버그통신 보도가 나오면서 달러화 강세는 어느 정도 누그러진 상태다.

 

트럼프 당선인은 이 보도를 "가짜 뉴스"라고 일축했지만, 한국시간 14일 오후 4시 16분 기준 달러 인덱스는 전장 대비 0.475 내린 109.481에 거래되고 있다.

 

연합뉴스 제공


기획특집

더보기
尹, 참모들과 구치소 접견…"의기소침 말고 최선 다하라"
윤석열 대통령은 31일 "대통령실이 국정의 중심인 만큼 의기소침하지 말고 각자 위치에서 최선을 다하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서울구치소에서 대통령실 참모들을 접견한 자리에서 이같이 당부했다고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가 전했다. 윤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참모들에게 "설 연휴 중 의료 체계는 잘 작동됐느냐, 나이 많이 잡수신 분들이 불편을 겪지는 않으셨느냐"고 질문했고, "여기도 사람 사는 곳이다. 잘 지내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윤 대통령이 "건강하고 의연한 자세를 견지했다"고 전했다. 접견에는 정진석 대통령비서실장, 신원식 국가안보실장, 홍철호 정무수석, 김주현 민정수석, 부속실장 등 대통령실 참모들이 참석했다. 접견은 다른 수용자들과 분리된 공간에서 면회를 진행하는 장소 분리 접견 방식으로 진행됐다. 면회 희망자가 별도 공간에서 접견하게 해달라는 장소 변경 접견을 신청하면 구치소 내 교도관들이 간부 회의를 통해 신청을 받아들일지를 결정한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이날 통화에서 "대통령께서 고초를 겪고 있는데 당연히 찾아봬야 하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이 서울구치소에 수감된 이후 일반 접견은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는

기업물류

더보기

정책/IT

더보기
韓 "尹 처음부터 국무회의 생각안한듯" 용산 "그럼 왜 정족수 기다렸겠나"
한덕수 국무총리가 비상계엄 선포 직전까지 윤석열 대통령이 국무회의 심의를 생각하지 않은 것 같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31일 법조계에 따르면 한 총리는 지난달 경찰 피의자 조사에서 "대통령은 처음부터 국무회의는 생각하지 않았던 것 같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총리는 또 "사실상 사람이 모였다는 것 말고는 간담회 비슷한 형식이었다"며 "그 모임이 국무회의로서 법적 효력이 있는지 판단하지 못하겠다"고 진술했다. 국방부 장관이나 행정안전부 장관이 국무총리를 거쳐 대통령에게 계엄 선포를 건의하는 절차에 대해서는 "일절 없었다"고 언급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해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대통령이 처음부터 국무회의 생각을 안 했다는 주장은 믿기지 않는 주장"이라며 "국무회의를 생각지 않았다면 왜 정족수를 채울 때까지 기다린다는 말인가"라고 말했다. 이어 "8시 반부터 국무위원들이 모이기 시작해 10시 반에 회의를 가졌다는 걸 어떻게 설명할 수 있는가"라며 "국무회의는 의결기구가 아닌 심의기구다. 행정 절차상 하자가 있을 수는 있어도 대통령이 국무위원들을 소집해 계엄 취지를 설명한 국무회의의 본질은 엄연한 것"이라고 말했다.

교통/관광

더보기
트럼프 "첫날에만 거의 100개 행정명령…역사적 속도로 행동"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은 19일(현지시간) 자신이 오는 20일 취임하면 불법 입국 차단과 미국 에너지 산업 부흥 등의 공약을 신속하게 추진하고 바이든 행정부의 정책을 폐기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취임 첫날에만 100건 가까운 행정명령을 발동하겠다고 직접 예고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취임 하루 전인 이날 오후 워싱턴DC '캐피털 원 아레나'에서 개최된 대선 승리 축하 집회에서 "내일(20일)을 시작으로 난 우리나라가 직면한 모든 위기를 해결하기 위해 역사적인 속도와 힘으로 행동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내일 정오에 우리나라를 되찾을 것이다. 기나긴 4년간 미국의 쇠락은 막을 내릴 것이며, 우리는 미국의 힘과 번영, 품위와 긍지를 영원히 다시 가져오는 새로운 날을 시작할 것이다. 우리는 워싱턴의 실패하고 부패한 정치 기득권과 행정부의 군림을 끝내겠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 국경에 대한 침략을 저지하고 우리의 부를 되찾으며 우리 발아래에 있는 액체 금(석유)을 해제하겠다. 우리 도시에 법과 질서를 회복하고, 우리 학교에 애국심을 다시 고취하고, 우리 군대와 정부에서 극좌 '워크(woke)' 이념을 퇴출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그는 미국에서 국

해상/항공

더보기

기본분류

더보기
제주항공 참사 이틀뒤 '경품뽑기' 행사 벌인 애경 계열사 '빈축'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로 지난달 29일부터 일주일간 국가애도기간이 이어지는 가운데 제주항공의 모기업인 애경그룹의 한 계열사에서 연말 행사를 연 것으로 확인돼 빈축을 사고 있다. 애경그룹은 유가족들에게 공식 사과하고, 사고 수습을 위해 현장에 400명을 파견하는 등 전사적으로 나섰다고 밝힌 바 있는데, 한쪽에서는 '경품뽑기'를 비롯한 이벤트를 곁들인 행사를 벌인 것이다. 3일 애경그룹 지주사인 AK홀딩스 등에 따르면 사고 발생 이틀 후인 지난달 31일 오후 3시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수원역에 있는 4성급 호텔인 노보텔 앰배서더 수원 2층 연회장에서 노보텔 직원 30~40여 명이 모인 가운데 '타운홀미팅'(분기별 월례회의) 행사가 열렸다. 노보텔은 애경그룹의 계열사 중 하나인 AK플라자가 호텔 체인인 아코르 사에 위탁해 운영하는 호텔로, 정확히 10년 전인 2014년 12월 18일 수원역에 문을 열었다. 사실상 AK플라자가 보유하고 있는 노보텔은 애경그룹의 또 다른 계열사인 제주항공과는 한 집안 회사나 다름이 없다. 그런데 제주항공 여객기가 무안국제공항에 추락해 승객과 승무원 179명이 희생되는 참사가 발생한 지 이틀밖에 지나지 않은 시점이자 국가애도기간(2024

닫기



사진으로 보는 물류역사

더보기

갤러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