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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지표 오락가락…생산·소비·투자 늘어도 음식·숙박업 고전

- 2월 건설업 생산 7개월 만에↑, 작년보단 줄어…내구재 소비 15년여만에 최대폭↑
- 넉달째 경기지표 트리플 감소·증가 반복…정부 "증가 흐름 강하지는 않아"

 

2월 산업생산과 소비·투자가 감소 한 달 만에 모두 증가세로 전환했다.

 

불황을 거듭하던 건설업 생산이 7개월 만에 늘었고 경기 흐름을 보여주는 동행·순환지수도 모두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다.

다만 정부는 최근 산업활동 지표가 월별로 변동성이 크게 나타나고 있어 이를 뚜렷한 회복세로 보기는 어렵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소비 심리 위축 영향으로 숙박·음식점업 생산이 3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줄고, 소매판매도 1년 전보다 감소세가 이어지는 등 부문별로는 불안한 흐름이 나타났다.

 

◇ 차·휴대전화 판매 호조에 소비지표 '껑충'

통계청이 31일 발표한 2월 산업활동 동향에 따르면 지난 달 전산업생산 지수는 111.7(2020년=100)로 전달보다 0.6% 증가했다.

 

전산업생산은 작년 12월 1.8% 늘어난 뒤 1월 3.0% 줄었지만 한 달 만에 다시 증가했다.

 

광공업 생산은 전자부품(9.1%) 등 제조업(0.8%)에서 늘며 전달보다 1.0% 증가했다.

 

건설업 생산은 건축(-2.2%)에서 실적이 줄었지만 토목(13.1%)에서 증가해 1.5% 늘었다. 작년 8월(-2.1%) 이후 매달 감소하다가 방향을 틀었다. 철도·도로공사 진척분 등이 늘어난 영향이라는 것이 통계청의 설명이다.

 

다만 1년 전과 비교하면 21.0% 줄며 전달(-27.4%)에 이어 큰 폭의 감소세가 계속됐다.

 

서비스 소비를 보여주는 서비스업은 정보통신(-3.9%) 등에서 줄었지만 도소매(6.5%), 금융·보험(2.3%) 등에서 늘며 전달보다 0.5% 증가했다.

 

반면 숙박·음식점업은 3.0% 줄어 2022년 2월(-8.1%)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쪼그라들었다. 작년 연말 항공기 사고, 탄핵정국 등 정치적 불확실성에 따른 소비 위축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숙박·음식점업 생산은 1년 전과 비교해도 3.8%(불변지수) 감소하는 등 부진한 모습이다. 작년 2월 이후 매달 줄고 있고 최근 넉 달간은 감소 폭도 커지고 있다.

 

재화 소비를 뜻하는 소매판매 지수는 전달보다 1.5% 증가했다.

 

승용차(13.5%) 등 내구재(13.2%) 판매가 늘어난 것이 주된 영향을 미쳤다. 전달 감소에 따른 기저효과, 조업일수 증가 영향 등도 소매판매 지표를 끌어올리는 역할을 했다.

 

승용차 판매는 보조금 집행 영향으로 2020년 3월(48.6%) 이후 가장 큰 폭으로 늘었다. 갤럭시 휴대전화 신제품 출시도 소매판매에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 이런 영향으로 내구재 판매는 2009년 9월(14.0%) 이후 최대폭으로 늘었다.

 

하지만 소매판매는 1년 전과 비교하면 2.3% 감소했다.

 

설비투자는 기계류·자동차 등 운송장비에서 투자가 늘면서 전달보다 18.7% 증가했다.

 

◇'트리플 증가'에도…정부 "'굉장히 좋다' 평가는 어려워"

현재의 경기 상황을 보여주는 동행종합지수 순환변동치는 전달보다 0.1포인트(p) 상승했다.

 

향후 경기 국면을 예고해주는 선행종합지수 순환변동치도 0.1p 상승했다.

 

최근 산업활동 동향 지수는 매달 등락을 거듭하며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생산·소비·투자 지표는 지난해 11월 모두 감소한 뒤 매달 동반 증가와 감소를 반복하는 모습이다.

 

지난달에도 지표상으로는 생산·소비·투자가 모두 늘었지만, 트리플 감소 뒤 통계적으로 일시 조정을 받는 측면이 있는 만큼 앞으로 상황을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는 것이 정부 측의 설명이다.

 

조성중 기재부 경제분석과장은 "최근 월별 변동성이 크게 나타나는 모습이고 앞으로 미국 관세 부과 등 대외 리스크도 큰 상황"이라며 "증가 흐름이 강하지는 않기 때문에 '굉장히 긍정적'이라고 평가할 수는 없을 것 같다"고 말했다.

 

정부는 건설업 부진이 지속하고 있고 미국 관세 장벽 등 경기 하방 리스크도 크다며 민생경제 회복과 통상·산업 리스크 대응에 역량을 총동원하겠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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