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부터 시행된 인천지역 카셰어링 사업에 대해 이용자들의 만족도가 매우 높으며, 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인천발전연구원(원장 남기명)의 ‘인천광역시 카셰어링 도입효과와 운영방향 설정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인천광역시가 추진해 온 카셰어링 사업으로 연간 약 335억 원의 경제적 편익이 발생하고 있으므로, 이 사업을 더 적극적으로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카셰어링은 한 대의 자동차를 복수의 회원이 공동으로 이용하는 새로운 자동차 이용 형태로, 전 세계적으로 수백만 명이 카셰어링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인천광역시에서는 자가용 차량을 보유하지 않거나 보유하지 못하는 시민들에게 공평한 이동성을 제공하여 보편적 교통복지를 구현하고, 부족한 주차공간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2013년부터 카셰어링 사업을 추진해왔다.
2015년 11월을 기준으로 222대의 차량이 카셰어링에 이용되고 있으며, 회원 수는 3만 3,810명이다. 이용 연령대가 20대와 30대의 젊은 층이 주를 이루고 있지만, 회원 수와 이용자 수가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보고서에 따르면 ‘카셰어링서비스 이후 자가용 차량 이용 횟수가 감소했다는 경우’가 26.0%, ‘자가용 차량 운행 거리가 감소했다’는 응답자도 25.2%나 되고 있어, 자가용 차량 운행 억제 효과가 충분히 발휘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카셰어링서비스 이후 자가용 차량을 처분하거나 처분할 계획인 사람과 구매를 보류한 경우’가 응답자의 39.4%나 됐으며, 셰어링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는 사람들의 90.0%가 ‘서비스에 만족하고 있다’고 조사됐다.
석종수 연구위원은 “카셰어링 서비스 차량 1대 당 자가용 차량 감소 효과가 14.9대라고 보고 있으며, 자가용 차량의 운행을 억제하고 대중교통의 이용을 늘이기 위해서 카셰어링 사업을 좀 더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덧붙여 “인천지역에서 카셰어링 사업을 활성화시키기 위해서는 대중교통수단과 카셰어링 서비스를 연계하는 정책, 편도운행 서비스, 서비스 지역의 확대 등이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