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이 직접 디자인한 버스승차대가 원하는 정류소에 설치된다.
서울시는 지난 2월부터 한 달 여간 진행한 디자인 공모전 수상작을 발표하고, 선정된 5개 작품을 연말까지 설치하겠다고 밝혔다.
시는 2016 버스승차대 디자인 공모전을 개최하여 접수된 161개 작품 중, 내·외부 전문가 심사를 통해 대상 1개 작품, 금상 4개 작품을 선정했다.
이번 공모전은 서울시가 추천한 17개 또는 출품자의 자율선정 버스정류소를 대상으로 작품을 접수받았으며, 정류소가 위치한 지역 주변 환경과의 조화, 독창성 및 제작·설치가능성에 중점을 두고 심사했다.
대상으로 선정된 작품 ‘당신이 서있는 곳은 어디입니까’는 KT광화문지사(01-118) 정류소를 대상으로 병풍의 한국적인 아름다움을 잘 표현해냈으며, 주변 광화문 광장 및 경복궁 등 장소적 맥락과 조화를 이루는 작품이었다는 심사위원들의 평가를 받았다.
선정된 5개 작품은 5월초 시상할 예정이며, 정류소 현장여건 등을 조사하고 11월말까지 제작, 설치하여 시민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이상훈 서울시 버스정책과장은 “공모전에 수준 높은 작품들이 대거 출품돼 대중교통에 대한 시민들의 높은 관심을 느낄 수 있었다”며, “시민들이 제안한 참신하고 독특한 디자인과 아이디어로 버스정류소를 설치하여, 누구나 머무르고 싶은 매력적인 정류소를 계속해서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