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폭염과 가뭄 여파로 큰 폭으로 오른 배춧값을 잡기 위해 수입을 추진하기로 했다. 또 유통업체에 장려금을 지원해 조기 출하를 유도하고 체감물가를 낮추기 위해 다음 달 2일까지 할인 지원을 이어가기로 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24일 이 같은 내용의 원예농산물 수급 안정 대책을 발표했다. 현재 출하되는 여름 배추는 재배 면적이 1년 전보다 줄었고 폭염, 가뭄 등의 영향으로 생육이 부진해지면서 공급량이 줄었다. 이달 중순 배추 도매가격은 상품(上品) 기준 포기당 9천537원으로 치솟았다. 전통시장 등에서 판매되는 소매가격은 2만∼2만3천원 수준이다. 농식품부는 다음 달부터 해발 600m 이하 지역에서 배추 출하가 시작되고 중순께 경북 문경시, 경기 연천군 등으로 출하 지역이 늘어나면 배추 공급이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평년 공급량 보다는 적은 수준인데다, 최근 내린 비로 병해충 확산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또 김장에 쓰는 가을배추의 재배 면적은 1만2천870㏊(헥타르·1㏊는 1만㎡)로 1년 전, 평년과 비교해 각각 2%, 4% 정도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농식품부는 일단 당분간 배추 공급량이 감소할 것으로 판단해 수급 안정을 위해 중국에서 신선 배추를
한국도로공사는 경부고속도로 4개 휴게소에 전기상용차 충전소를 운영한다고 23일 밝혔다. 충전소 운영 휴게소는 추풍령(서울), 추풍령(부산), 언양(서울), 통도사(부산) 등이다. 공사는 이번 충전소 개통으로 전기버스 및 전기 대형화물차가 고속도로를 이용할 수 있게 돼 상용 전기차 보급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기대했다. 전기상용차 충전소는 360kW급 충전기 4기로 구성됐으며 연중무휴로 운영된다. DC콤보 1, DC콤보 2를 사용하는 모든 상용차가 충전할 수 있다. 충전요금은 회원 294원/kWh, 비회원 332원/kWh이다. 함진규 한국도로공사 사장은 "전국 거점 휴게소를 중심으로 전기상용차 충전 시설 확충과 안전 강화를 통해 전기상용차의 대중화에 앞장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국해운조합이 특정 업체들과 수십 년간 용역 계약을 이어온 것으로 드러나 특혜 의혹에 휩싸였다. 또 특정 회원사 대표가 조합 임원으로 있음에도 이를 제대로 신고하지 않아 이해충돌방지 의무를 위반하고, 채용 과정에서 출신지를 묻는 등 채용절차도 어긴 것으로 나타났다. 감독기관인 해양수산부는 이 같은 사실을 확인하고도 경고와 주의 등 가벼운 처분에 그쳐 솜방망이 처벌이라는 비판이 나온다. 22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임미애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해수부로부터 제출받아 공개한 ‘한국해운조합 정기종합감사 결과보고(2021년 1월~2024년 2월)’를 보면, 조합은 1977년부터 회원사인 인천의 A업체와 석유류의 수송·보관·급유 등 공급 사업 계약을 맺고 지금까지 47년간 용역을 맡기고 있다. 1949년 창립한 한국해운조합은 여객선, 화물선, 유조선 등 2300여개 해운업체를 회원사를 두고 있으며, 보험사업과 선박용 유류 공급, 여객선터미널 운영 등 사업을 하고 있다. 공직 유관단체로 해수부의 감사를 받으며 공직자윤리법도 적용받는다. 석유류 공급사업의 경우 조합이 국내 4개 정유사 석유제품을 구매해 회원사 등에 공급하는 것인데, 현재 26개 업체에 용역을
전북 전주시의회는 20일 이연상(65) 전주시설공단 이사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열고 '적합' 결론을 내렸다. 시의회 인사청문특별위원회는 이 후보자의 경영 능력과 자질, 전문성, 도덕성을 검증했고, 이 후보자가 공단 이사장직을 수행하는 데 큰 흠결이 없다는 쪽으로 의견을 모았다. 인사청문위는 경과보고서를 작성해 오는 23일 전주시에 전달할 계획이다. 최주만 인사청문위원장은 "시민 일상과 밀접한 체육, 장사, 주차 등 공공시설물을 관리하는 기관인 만큼 경영 계획에 중점을 두고 후보자의 자질과 능력 등을 검증했다"고 설명했다. 공무원 출신인 이 후보자는 전북도청 새만금개발과 팀장, 정무기획과장, 부안군 부군수 등을 지냈다. 임기는 오는 10월부터 3년이다.
'한국판 패트리엇'인 중거리 지대공 유도무기 체계인 '천궁-Ⅱ'가 이라크에 수출된다. 아랍에미리트(UAE), 사우디아라비아에 이어 세 번째 조단위 대형 수출이다. LIG넥스원은 20일 이라크 국방부와 3조7천135억원 규모의 천궁-Ⅱ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이는 지난해 LIG넥스원 전체 매출의 1.6배에 해당하는 규모다. LIG넥스원은 공시 직후 보도자료를 통해 전날 이라크 바그다드에서 이라크 국방부와 천궁-II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천궁-Ⅱ 포대는 8개 발사관을 탑재한 발사대 차량 4대와 다기능 레이더, 교전통제소 등을 갖췄다. 미사일과 통합 체계는 LIG넥스원, 레이더는 한화시스템, 발사대와 차량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각각 생산한다. 고도 40㎞ 이하로 날아오는 탄도미사일과 항공기 등을 요격하는 천궁-Ⅱ는 위력 증강형 탄두를 탑재해 적 미사일에 직접 충돌해 파괴하는 방식이다. 요격미사일을 발사대 위로 10m 이상 튀어 오르게 한 뒤 로켓을 점화하는 콜드론칭 및 종말단계에서 요격미사일의 위치를 신속히 변경하는 측추력 기술이 적용됐다. 천궁-Ⅱ는 탄도탄 요격을 위한 교전통제 기술, 다기능레이더의 추적 기술, 다표적 동시 교전을 위한 정밀
경기 용인시가 지난달 '카카오 알림톡'을 이용해 세외수입 '체납 고지 및 간편 납부 서비스'를 시범 운영한 결과 전월 대비 징수 건수가 많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용인시에 따르면 시가 하천·도로 점용료나 국공유재산 임대료 등 세외수입 미납자 4천800명에게 카카오 알림톡을 발송한 결과, 카카오톡 미사용자를 제외한 수신자 3천600명 중 1천579명(44%)이 고지 사항을 열람했다. 이 중 1천308명(36%)은 당일 메시지를 읽은 것으로 나타났다. 고지 사항 열람자 1천579명 중 체납액 납부자는 471명(30%)으로, 이는 전월 체납액 납부자 293명보다 61% 증가한 것이다. 그동안 우편을 이용해 세금을 고지하던 용인시는 세외수입 납부 절차 개선을 위해 지난달 카카오 알림톡 서비스를 시범 도입했다. 알림톡으로 고지받은 체납액은 본인 인증을 거쳐 카카오페이 등으로 간편 결제할 수 있다. 실제로 납부자 471명 중 188명(40%)이 간편 결제를 이용해 미납금을 납부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범 서비스로 징수한 체납액은 1억3천600만원으로 집계됐다. 용인시 관계자는 "모바일 SNS를 활용한 세외수입 체납 고지·납부 서비스 방식이 우편 고지 때보다 더
지난 2002년부터 작년까지 민자고속도로에 투입된 정부 재원이 5조원을 넘긴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이연희 의원실이 국토교통부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정부는 2002년부터 작년까지 전국 21개 민자고속도로에 총 5조256억원을 지원했다. 이 중 4조1천984억원은 최소운영수익보전(MRG) 제도에 의한 지원금이었다. MRG는 도로의 수익이 예상에 미치지 못할 때 정부가 손실을 보전해주는 제도다. 지난 1998년 민간의 도로 투자를 활성화하기 위해 도입됐으나 과다한 수입 보전으로 혈세가 낭비되고 있다는 지적에 따라 2009년 폐지됐다. MRG 제도 지원금은 대부분 고속도로에 대해 지난 2022년 협약이 끝나며 지급 종료됐으나, 인천대교 고속도로에 대해서는 작년(151억원)까지 총 1천218억원 지원금이 지급됐다. 고속도로별 투입된 MRG 제도 지원금 총액은 인천공항 고속도로(1조6천169억원)가 가장 많았고, 대구부산(1조1천209억원), 천안논산(7천826억원), 부산울산(3천236억원), 수도권1순환(1천694억원), 서울춘천(446억원), 용인서울(39억원), 서수원평택(147억원) 고속도로가 뒤를 이었다. MRG
지난 5일 전국적으로 일어난 유선 인터넷 장애에 대해 KT와 SK브로드밴드가 소상공인 가입자에 1개월 치 이용료 감면 등을 담은 보상안을 내놨다. 12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KT는 이날 개인 가입자를 대상으로 인터넷 및 IPTV 서비스 하루치와 장애 시간의 10배 수준에 해당하는 이용료 감면을, 소상공인 가입자는 인터넷 서비스 1개월 치에 해당하는 이용료 감면을 시행한다는 공지를 올렸다. 별도의 신청 절차 없이 다음 달 청구되는 이달 요금 분에서 자동 감면한다. SK브로드밴드도 공지를 통해 같은 내용의 보상안을 발표했다. 지난 5일 오후 4시 57분부터 9시 58분까지 KT와 SK브로드밴드를 이용하는 가입자 일부가 유선 인터넷에 접속되지 않아 불편을 겪었다. 두 회사가 설치한 머큐리사 무선 공유기(AP) 일부에서 안랩의 방화벽 교체 작업 과정 중 인터넷 트래픽이 과다하게 발생하며 접속 장애를 일으킨 것으로 파악됐다. LG유플러스는 가입자 가운데 개인적으로 아이피타임의 공유기를 설치해 쓴 이들 가운데 장애를 겪은 경우가 있었지만, 자사가 공급한 공유기가 아니어서 보상 대상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입장이다. 인터넷 접속 장애가 일어난 공유기들은 모두 대만의 반도체 설
중소벤처기업부는 내년도 소상공인 관련 예산이 5조3천829억원으로 올해보다 5.3%(2천733억원) 늘었다고 12일 밝혔다. 중기부는 이날 '내년도 소상공인 예산사업 정책설명회 자료집'을 통해 소상공인 창업과 성장, 재기를 위한 내년도 예산을 5조3천829억원 규모로 편성했다고 설명했다. 내년 영세 소상공인의 배달ㆍ택배비 지원 사업 예산은 2천37억원 규모로 신규 편성됐다. 연 매출 1억400만원 미만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내년 1년간 한시적으로 최대 30만원까지 택배·배달료가 지원된다. 관련 예산은 전체 증액분의 74.5%에 달한다.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융자 규모는 내년 3조7천700억원으로 600억원, 지역신용보증재단 재보증 규모는 2천109억원으로 855억원 각각 증액됐다. 온누리상품권 발행 예산은 3천907억원으로 394억원 늘었고 민간 연계 브랜드 소상공인을 육성하는 '톱스 프로그램' 예산은 새로 150억원 편성됐다. 기업가형 소상공인 육성 예산은 834억원으로 310억원 늘었고 위기 소상공인의 원활한 폐업부터 재취업·재창업까지 한꺼번에 지원하는 희망리턴패키지 예산은 2천450억원으로 937억원 증가했다.
백화점과 대형마트에 입점한 중소기업이 부담하는 판매수수료율이 20% 안팎으로 조사됐다. 12일 중소기업중앙회에 따르면 백화점·대형마트 입점 중소기업 900개를 대상으로 지난달 9일부터 지난 5일까지 실시한 실태조사 결과 '특약 매입'이나 '임대을 계약' 거래 시 입점 중소기업이 부담하는 판매수수료율은 백화점이 평균 22.4%, 대형마트가 평균 18.6%로 각각 나타났다. 백화점별 수수료율은 AK플라자가 22.8%로 가장 높고 갤러리아(22.7%), 롯데(22.5%), 신세계(22.1%), 현대(21.6%) 순이었다. 대형마트의 경우 이마트(20.0%), 홈플러스(18.9%), 롯데마트(18.3%), 하나로마트(17.2%) 등 순으로 조사됐다. 최고수수료율은 백화점이 평균 32.0%, 대형마트는 30.0%였다. 또 직매입 거래 시 대규모 유통업체의 평균 마진율은 백화점이 22.9%, 대형마트는 20.4%였다. 백화점은 AK플라자(25.3%), 롯데(23.5%), 갤러리아(23.2%), 현대(22.8%), 신세계(21.2%) 순이었고 대형마트는 롯데마트(21.5%), 이마트(21.4%), 홈플러스(19.9%), 하나로마트(18.7%) 순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