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그니병원 김정진 원장이 제16회 인성클린콘텐츠 공모전 시상식과 함께 열린 도전한국인 시상식에서 사회공헌상을 수상했다. 서울 구로에 있는 포그니 병원은 각종 암, 사고 등 수술 후 요구되는 재활진료를 입체적으로 진단하고 치료하며, 환자분들의 신체적, 정신적 치유를 통합하여 관리하는 인문학적 의료 서비스를 구축함으로써 환자의 조기 사회복귀를 목표로 특화된 병원이다. 지난해엔 청주대에 발전기금을 기탁하는 등 꾸준한 사회공헌 활동을 이어왔다. 특히 포그니병원은 ESG 경영을 지향해, 환자들의 효능감 있는 치료를 위해, 병동 환경과 진료 퀄리티를 엄격하게 관리하고 있으며, 환자들의 편안한 병동 생활을 위해,병원의 안전 체계들을 다양하게 운영하고 있다. 김정진 원장은 수상소감 인터뷰에서 "환우 분들이 병원에 입원하셔서 긴 암 투병 치료 기간이 끝날 때까지 환자분들이 최대한 편안하고 안정적인 상태에서 치료받을 수 있도록 처음부터 끝까지 모든 치료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다른 병원들하고 많은 차이점이 있다고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라고 밝혔다.
고물가 시대를 맞이한 소비자들이 예산을 세밀하게 관리하며 지출을 줄이려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무지출'과 '무소비'에 대한 관심이 늘었다는 것이다. 종합 커뮤니케이션그룹 KPR 디지털커뮤니케이션연구소는 지속적인 고물가로 인해 변화한 소비 트렌드를 빅데이터로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3일 밝혔다. 플렉스와 욜로 언급량은 2022년 상반기 8만93건에서 올해 상반기 6만47건으로 12% 감소했다. 반면 같은 기간 무지출과 무소비 언급량은 1만4천819건에서 2만7천481건으로 85% 증가했다. 연구소는 "과거 자신의 성공이나 부를 과시하는 수단으로 여겨진 '플렉스 소비'가 이제 편의점, 다이소 등 일상 영역에서 나타나고 있다"며 "무지출과 무소비가 단순한 유행을 넘어 절약형 소비문화로 자리 잡았다"고 분석했다. 절약에 관한 빅데이터 110만건을 분석한 결과 비용(19만6천11건), 가격(17만9천50건), 할인(15만6천197건) 등이 상위권에 올랐다. 많은 소비자가 커뮤니티, 블로그, 소셜미디어 등을 통해 상품의 최저 가격과 판매 사이트 등을 공유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가성비를 추구하는 소비자가 늘면서 유통업계 자체브랜드(PB) 언급량도 작년 4분
인천항만공사(www.icpa.or.kr, 사장 이경규)는 30일 대한성공회 인천내동교회(인천광역시 중구 개항로 45번길 21-32) 마당에서 열리는 지역주민 대상 지역행사 ‘우리끼리 동네잔치’를 후원한다고 밝혔다. ‘우리끼리 동네잔치’는 성미가엘종합사회복지관에서 세대 간 통합 및 주민 간 소통강화를 위해 기획한 행사로, 30일 17시 30분부터 21시 30분까지 진행된다. 이번 행사에서는 주민들이 직접 참여하는 먹거리 부스 및 업사이클 체험 부스, 놀이부스가 운영되고, 주부대학 주민들의 시화전과 지체장애인 어르신들의 미술전도 열릴 예정이다. 또한, 아동·청소년 포함 지역주민으로 구성된 팀들의 무대공연과 참석자 대상 현장 장기자랑이 준비되어 있으며, 영화상영 및 경품 추첨 행사도 제공된다. IPA는 지역복지관 등 지역사회 구성원과 협업해 지속적으로 주민참여 행사를 지원해왔으며, 이번 행사가 원활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성미가엘종합사회복지관에 3백만 원을 후원했다. 인천항만공사 신재완 ESG경영실장은 “지역주민들이 서로 소통하고 화합하는 기회를 만드는 데 도움이 되고자 이번 행사를 후원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 활성화를 위한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한문희 한국철도공사(코레일) 사장이 불필요한 플라스틱 사용을 줄이기 위한 ‘바이바이플라스틱(Bye Bye Plastic) 챌린지’에 동참했다. 지난해 환경부가 시작한 릴레이 캠페인 ‘바이바이플라스틱 챌린지’는 양손을 흔드는 동작을 온라인(SNS)에 올리고 불필요한 플라스틱 소비는 ‘안녕(Bye)’하겠다는 각오를 표현하는 범국민 실천 운동이며, 다음 참가자를 지목하는 릴레이 방식으로 진행된다. 코레일은 지난 3월 한국환경공단, 한국순환자원유통지원센터와 ‘생활폐기물 자원순환’ 업무협약을 맺고 △열차와 역의 폐플라스틱· 유리병 등 생활폐기물 분리수거 홍보 △자원순환 공동 캠페인 △화학섬유, 식품용기로의 재자원화 등 순환경제 활성화에 힘쓰고 있다. 또한 개인 컵 사용을 권장하기 위해 KTX 20주년 기념 머그컵을 제작하고, 페트병과 안전모 등 폐플라스틱을 새로운 제품으로 만들어 취약계층에 기부하는 ‘업사이클링(upcycling)’ 사업을 추진하는 등 탄소중립 실천과 환경보호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다. 한문희 코레일 사장은 “저탄소·친환경 교통수단인 철도를 운영하는 대표 기관으로서 ESG경영과 자원순환 실천에 적극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한편, 한문희 사장은
㈜한진이 지난 4월 25일 ‘Love Connect 캠페인’의 일환으로 유기견 및 실험동물 구조단체인 비글구조네트워크 논산센터에서 봉사활동을 펼쳤다. ㈜한진은 지난 ‘21년 11월부터 유기견 보호와 환경정화 활동 및 아동/청소년과 결식가정을 지원하는 비영리단체를 후원하는 Love Connect 캠페인을 총 8차례에 걸쳐 진행하며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실천하고 있다. 후원금은 기존 소상공인 및 1인 판매자 등 소규모 고객이 합리적인 가격으로 택배를 이용할 수 플랫폼 ‘원클릭 택배’, C2C 해외직구 거래 플랫폼 ‘훗타운’ 등 ㈜한진이 운영하고 있는 디지털플랫폼사업의 수익금 일부를 토대로 조성했던 방식에서 올해부터는 택배⋅물류⋅글로벌사업의 수익금 일부도 반영하는 방식으로 다양화했으며, 현장 봉사활동도 함께 병행한다. 후원단체는 비글구조네트워크를 비롯해 이타서울,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월드비전이며, 올해 역시 각 단체 별로 후원 및 봉사활동을 펼칠 계획으로, 올해 첫 Love Connect 캠페인은 비글구조네트워크와 함께하는 「댕댕아, 행복하개 지켜줄개」 캠페인이다. 「댕댕아, 행복하개 지켜줄개」 캠페인은 지난 ‘22년과 ‘23년에 1차례씩 진행하여 유기견의 건강
CJ대한통운이 사내방송을 활용한 칭찬챌린지로 조직문화 혁신과 기부문화 확산이라는 두마리 토끼를 잡았다.CJ대한통운은 사내 동료를 칭찬하고 미션을 통해 기부를 진행하는 ‘2022 칭찬챌린지’를 성황리에 마쳤다고 2일 밝혔다. 칭찬챌린지에 참여한 임직원 50명이 모금한 금액 590만원은 전액 CJ나눔재단에 기부됐으며 취약계층 아동·청소년을 지원하기 위한 문화교육과 지역사회 나눔활동에 사용될 예정이다.칭찬챌린지는 지난해 2월부터 시작된 조직문화 혁신 프로그램으로 긍정적인 조직 분위기 조성과 ESG 경영을 함께 실천하기 위해 기획됐다.매월 칭찬사례 접수를 통해 최종 선정된 임직원은 사내방송에 출연해 자기소개 및 선정소감 등 인터뷰를 진행한다. 또한 ‘소속 부서 N행시로 칭찬하기’, ‘막내 팀원 칭찬하기’ 등 조직문화 혁신과 관련된 랜덤 미션을 부여 받게 된다. 이후 챌린지 성공시 회사가 임직원 명의로 일정금액을 CJ나눔재단에 기부하는 방식으로 운영됐다.지난 한해 동안 총 50명의 CJ대한통운 임직원이 칭찬챌린지에 참여해 훈훈한 이야기를 나눴으며 590만원의 기부금을 CJ나눔재단에 기부했다. CJ대한통운은 이러한 기부·나눔 문화를 선도하는 노력을 인정받아 CJ나눔재단
미국과 멕시코 정부가 3일(현지시간) 미국의 대(對)멕시코 25% 관세 부과를 한 달 유예하기로 결정한 데 대해 멕시코에 진출한 한국 기업들은 "일단 급한 불길은 잡았다"며 안도하는 반응을 보였다. 다만, 이번 조처가 한시적인 데다 관세 부과 시기를 언제든 변경할 수 있을 것이라는 불확실성 때문에 업체들은 관세 부과를 전제로 위기관리 태세를 유지할 것이라고 전했다. 글로벌 완성차 업체 각축장인 멕시코에서 견실한 성장세를 이어간 기아 멕시코 법인은 이날 미국과 멕시코 간 합의에 따른 고율 관세 부과 유예 조처에 대해 신중한 입장을 유지하면서 급변하는 상황에 유연하게 대응하기 위한 태세를 갖추고 있다고 밝혔다. 미국 접경 누에보레온주(州)에 공장을 둔 기아 멕시코 공장에서는 지난해 27만여대의 차량을 생산했고, 이 중 62%가 미국에 수출된 것으로 집계됐다. 아직 불확실성이 여전한 만큼, 미국으로의 수출에 일부 차질이 빚어질 가능성에 대비해 판매처를 다각화하는 방안을 살피고 있다고 기아 측은 전했다. 기아 멕시코 관계자는 연합뉴스에 "예단하기는 힘들지만, 관세가 부과될 수 있다는 전제를 놓을 단계는 아니다"라면서 "통관과 관세 부과 리스크를 최소화하면서 한 달간의 미국·멕시코 간 협의 내용에 맞춰 대처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런 분위기는 멕시코에 진출한 400여곳의 법인(2023년 기준·한국수출입은행과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추산) 중 미국과 직·간접적 교역 물품에 관여하는 업계에서 대부분 공유하고 있다고 한다. 삼성전자 멕시코 생산법인(SAMEX)에 전자제품을 납품하는 핵심 협력업체 중 한 곳은 "결과적으로 미국 정부가 관세를 아예 부과하지 않을 것이라는 기대는 섣부를 수 있다"며 "마약 펜타닐과 이민자 흐름 억제 등에 대한 멕시코 정부의 의지가 어느 정도인지에 따라 상황은 언제든 바뀔 수 있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국내 시중은행 중 2008년 멕시코에 처음 진출한 이후 산업도시 몬테레이에 최초로 지점을 개소하는 등 경쟁력을 확보한 신한은행 멕시코법인 역시 "현재로선 미국과 멕시코 간 협상 과정을 비롯한 추이를 면밀히 살펴야 하기 때문에 업체들의 신중한 관망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피력했다. 일각에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한 달 뒤에도 추가 유예 조처를 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섞인 관측을 내놓았다. 트럼프 협상 스타일상 '성에 차지 않으면' 원하는 걸 얻어낼 때까지 관세 부과 개시 시기를 조금씩 뒤로 미루면서 관세 위협 효과를 극대화할 것이라는 뜻이다. 경우에 따라선 미국·멕시코·캐나다 협정(USMCA) 이행사항 검토 시기인 2026년 전후 때까지 유사한 방식의 '관세 무기화'가 이어질 수 있다는 예상도 나온다. 레이노사 지역 한 전자기기 부품 제조업체 관계자는 "과거 트럼프 1기 정부 때에도 USMCA 체결을 비롯한 주요 국면에서 비슷한 양상으로 흘러간 적 있다"면서 "업계 사정은 다르겠으나, 조금씩 움찔하면서도 트럼프 임기 내내 각자 나름의 대응 전략을 세워 놓고 혹시나 발생 가능한 손실을 최소화하기 위해 나설 것"이라고 전했다. 연합뉴스 제공
'윤석열 정부의 비상계엄 선포를 통한 내란 혐의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는 4일 2차 청문회를 실시한다. 청문회에서 위원들은 12·3 비상계엄이 국회 계엄 해제요구안 결의로 해제된 이후에도 2차 계엄 모의가 있었는지 여부를 집중적으로 질의할 예정이다. 이날 청문회에는 노상원 전 정보사령관이 계엄 전 수십 차례 찾아간 것으로 알려진 군산 소재 점집을 운영하는 무속인 '비단 아씨' 이선진 씨가 출석 의사를 밝혔다고 특위 관계자는 전했다. 앞서 이 씨는 노 전 사령관이 2022년 2월부터 2024년 1월 말까지 자주 방문해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 등 군인들의 사주를 물어봤다고 언론에 밝힌 바 있다. 특위는 이 씨를 비롯해 윤석열 대통령,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 김용빈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사무총장, 인성환 국가안보실 제2차장 등 37명을 일반증인으로, 윤석열 대선후보 캠프 정책총괄지원실장을 지낸 신용한 전 서원대 교수를 참고인으로 채택했다. 이 가운데 윤 대통령, 김 전 장관, 강의구 대통령비서실 제1부속실장, 조지호 경찰청장,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 문상호 전 정보사령관, 이진우 전 수도방위사령관, 명태균 씨 등 8명은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했다. 연합뉴스 제공
글로벌 무역 갈등이 격화할 경우 올해 한국의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1%대 중반까지 하락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비상계엄 사태로 인한 국내 정치 불확실성에 더해 미국의 주요 교역 상대국 관세 인상까지 악재가 겹치며 한국 경제 성장 전망이 나날이 어두워지고 있다. 4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한은 조사국은 지난해 11월 28일 경제전망에서 글로벌 무역 갈등 격화에 따른 성장 전망 경로상의 리스크를 '시나리오2'로 소개했다. 당시 한은은 올해 한국의 경제성장률을 1.9%로 예상하면서, 미국과 중국 등의 무역 갈등이 심해지면 성장률이 0.2%포인트(p) 추가 하락할 수 있다고 봤다. 한은은 "미국의 보호무역 기조 강화와 이에 대한 중국 등 주요국의 대응으로 글로벌 무역 갈등이 격화할 경우, 글로벌 교역이 급격히 위축되고 무역정책 불확실성이 증대될 것"이라며 "리스크 프리미엄 확대 등으로 금융시장 불안이 가중될 가능성도 있다"고 분석했다. 이런 시나리오는 점차 현실이 돼가는 분위기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에 10%, 캐나다와 멕시코에 각 25%의 관세를 추가하는 내용의 행정명령에 서명하고, 각국이 대응 조치를 예고하면서다. 문제는 한은의 기존 전망에 이 같은 상황이 충분히 반영돼 있지 않다는 점이다. 한은은 지난달 16일 기준금리 동결 당시 올해 경제성장률을 애초 전망했던 1.9%가 아닌 1.6~1.7%로 가정한 사실을 최근 블로그를 통해 공개했다. 한은은 정치 불확실성의 경기 하방 효과를 0.2%p 정도로 판단했으며, 미국 신정부의 경제정책에 따른 리스크는 지난해 11월 경제전망 당시 수준 정도만 고려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은의 금리 동결 이후인 지난달 20일(현지시간) 공식 취임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말이 돼서야 중국 등을 상대로 한 추가 관세 부과 의지를 재확인했다. 이에 따라 한은이 오는 25일 발표하는 수정 경제전망에서는 올해 성장률 전망치가 1.5%나 그 아래로 떨어질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는 관측이 나온다. 이미 해외 주요 투자은행(IB)들은 앞다퉈 올해 한국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1%대 초·중반으로 하향 조정하는 상황이다. 씨티는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최근 1.5%에서 1.4%로 낮췄고, JP모건도 1.3%에서 1.2%로 내렸다. 리서치 전문회사인 캐피털 이코노믹스(CE)는 1.1%를 제시하기도 했다. 이에따라 주요 IB들의 평균 전망치 역시 지난해 12월 말 기준 1.7%에서 조만간 1.6%나 그 아래로 더 낮아질 가능성도 있어 보인다. 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씨티는 최근 보고서에서 "중국, 캐나다, 멕시코에 대한 미국의 관세 부과로 한국의 GDP는 0.22~0.44% 감소할 것으로 추산한다"며 "자동차 부품, 철강, 기계 등이 타격을 받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이른바 '관세 전쟁'은 현재로선 더 격화할 수도, 중도 봉합될 수도 있는 국면으로 평가된다. 한은 관계자는 "아직 11월 경제전망에서 언급한 '시나리오2' 상황에는 이르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며 "현재 상황이 매우 유동적인 만큼 이달 25일 경제전망이 어떻게 될지는 조금 더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제공
지난해 반도체 수출 회복 등 영향으로 산업생산이 전년보다 증가 폭을 키우며 호조세를 보였다. 하지만 서비스 생산, 소매판매, 건설 등 내수 지표 등은 모두 부진해 부문별 온도 차가 더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작년 12월에도 산업생산은 늘었지만 12·3 비상계엄 사태 등 영향으로 소매판매는 감소했다. 정부는 내수 등 민생 경제 회복 노력과 함께 통상환경 불확실성 대응과 수출 지원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연간 전산업생산 증가율 1.0→1.7%…소매판매는 -1.5→-2.2% 통계청이 3일 발표한 '2024년 12월 및 연간 산업활동 동향'에 따르면 작년 전산업생산 지수는 113.6(2020년=100)으로 전년보다 1.7% 증가했다. 작년 반도체 중심의 수출 회복 등 영향으로 전년(1.0%)보다 증가 폭이 확대된 것이다. 4분기 전산업생산은 0.4% 증가했다. 한국은행이 지난달 발표한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전분기대비·속보치)인 0.1%보다 높고 한은의 전망치(0.5%)보다는 다소 낮다. 한은의 분기별 GDP 성장률 속보치에는 마지막 달 생산 지표가 충분히 반영되지 못하는 점을 감안하면 향후 발표될 잠정치는 속보치보다 다소 상향 조정될 가능성이 있는 셈이다. 광공업 생산이 4.1% 증가하면서 전체 산업생산 호조세를 견인했다. 전기장비·1차금속 등에서 줄었지만 반도체·의약품 등에서 늘었다. 광공업 출하는 수출에서 4.0% 늘었지만 내수는 2.0% 감소하면서 최근 부진한 내수 상황을 반영했다. 제조업 생산은 2023년엔 반도체 업황 부진으로 2.6% 감소했으나 작년에 4.4% 늘며 증가세로 전환했다. ◇ 고금리·고물가에 눌린 소매판매…'카드대란' 이후 최대 낙폭 서비스 소비가 반영된 서비스 생산은 작년 1.4% 증가했다. 증가 폭이 전년(3.2%)의 절반 이하로 쪼그라들며 코로나19 사태가 있던 2020년(-2.0%) 이후 4년 만에 최소 폭을 기록했다. 산업별로는 도소매 등에서 줄었지만 운수·창고, 금융·보험 등에서 증가했다. 재화 소비를 뜻하는 소매판매액은 2.2% 줄었다. 신용카드 대란 사태가 있던 2003년(-3.2%) 이후 21년 만에 최대 폭 감소다. 소매판매액은 2022년 이후 3년 연속 줄었고 감소 폭도 2022년 -0.3%, 2023년 -1.5% 등으로 커지는 모습이다. 1995년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최장 감소다. 소비재별로 보면 승용차 등 내구재(-3.1%), 음식료품 등 비내구재(-1.4%), 의복 등 준내구재(-3.7%)에서 모두 판매가 줄어든 것으로 분석됐다. 고금리·고물가, 실질임금 하락 등으로 가처분 소득이 줄어들면서 소비 여력이 쪼그라든 결과로 풀이된다. 설비투자는 반도체제조용기계 등 기계류(2.9%)와 운송장비(7.8%) 등에서 모두 늘어 4.1% 늘었다. 건설기성(불변)은 토목(1.8%)에서 늘었지만 건축(-6.9%)에서 공사실적이 줄어 4.9% 감소했다. 2021년(-6.7%) 이후 최대 폭 감소다. 지난해 건설업 불황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건설수주(경상)는 토목(-1.9%)에서 줄었지만 주택 등 건축(11.8%)에서 늘어 7.2% 증가했다. 기재부 측은 "건설투자 부진이 지속되는 가운데 소매판매 회복이 지연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 기준금리 인하·물가 안정에도 12월 재화소비 '부진' 지난해 12월에도 12·3 비상계엄 사태, 연말에 발생한 제주항공[089590] 참사 등 영향으로 재화 소비는 회복되지 못하는 모습이 이어졌다. 작년 12월 산업생산(계절조정지수)은 전달보다 2.3% 증가했다. 작년 9월부터 3개월 연속 마이너스 흐름을 보이다가 넉 달 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광공업 생산은 반도체(5.6%), 자동차(10.7%) 등에서 늘며 4.6% 증가했다. 자동차 부품사 파업 종료에 따른 생산 차질 해소, 12월 반도체 생산 지수 역대 최대(185.8) 등에 힘입은 결과다. 서비스업 생산은 1.7% 늘었다. 금융·보험(5.3%), 도소매(2.8%) 등에 증가세를 견인했다. 하지만 숙박·음식점(-3.1%), 예술·스포츠·여가 관련 서비스업(-6.9%) 등 대면 중심의 업종에서는 감소했다. 특히 숙박·음식점 생산은 2022년 2월(-6.0%)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줄었다. 소매판매는 비내구재(1.0%)에서 늘었지만, 내구재(-4.1%)·준내구재(-0.6%) 등에서 줄어 0.6% 감소했다. 내수 부진 장기화로 작년 9월 이후 넉 달째 반등하지 못하고 있다. 12월 소매판매 부진은 소비심리 위축에 더해 11월 코리아세일페스타에 따른 기저효과 영향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라는 것이 정부의 설명이다. 특히 작년 잇따른 기준금리 인하, 1%대 물가 안정 등에도 정치 사회적 악재가 이어지면서 연말에도 재화를 중심으로 소비가 제약을 받는 모습이다. 설비투자는 운송장비(39.1%) 등에서 늘어 9.9% 늘었다. 7개월째 마이너스였던 건설기성은 건축(5.9%) 등에서 증가하며 전달보다 1.3% 늘었다. 건설업은 생산 증가세 전환에도 상반기 뚜렷한 회복세를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정부는 내다봤다. 통상 건설수주가 4∼6분기의 시차를 두고 건설기성에 영향을 미치는 점에 비춰 작년 회복을 시작한 건설수주는 올해 하반기에나 건설업 지표 등에 긍정적으로 나타날 수 있다는 것이다. 현재 경기 상황을 보여주는 동행종합지수 순환변동치는 전달과 같았다.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작년 3월 이후 전달 대비 하락·보합 등을 반복하며 반등하지 못하고 있다. 향후 경기를 예고하는 선행종합지수 순환변동치는 전달보다 0.2포인트(p) 하락했다. 선행지수 하락에는 12월 비상계엄 사태, 여객기 사고 등 악재에 따른 경기 심리 위축이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경제심리지수는 전달보다 3.5 하락하면서 선행종합지수를 끌어내렸다. 소비심리 위축 등 영향으로 향후 경기 상황이 좋지 않을 수 있다는 의미다. 공미숙 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생산 부분은 괜찮은데 지출이 따라가지 못하는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라고 말했다. 기재부 측은 "18조원의 경기 보강 패키지, 재정 신속집행 등 주요 정책과제를 속도감있게 추진하고 추가적인 민생 지원 방안을 강구할 것"이라며 "통상환경 불확실성에 대응을 강화하고 수출 지원에도 총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