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부는 강도형 해양수산부 장관이 제4차 유엔(UN)해양총회 유치를 위해 UN 총회에 참석한다고 23일 밝혔다. UN 해양총회는 UN 지속가능발전목표 14번인 '해양 생태계 보전' 이행을 주제로 열리는 해양 분야 최고위급 회의로, 3년마다 선진국과 개도국이 공동 개최한다. 지난 2022년 포르투갈과 케냐가 공동 개최한 2차 회의에서는 24명의 각국 정상과 UN사무총장이 참석한 바 있다. 우리나라는 칠레와 함께 2028년 열리는 4차 회의 공동 개최를 추진하고 있다. 해수부 관계자는 "UN 해양총회 개최국은 UN 총회 결의안 채택을 통해 최종 결정되는 만큼 UN 회원국들의 지지가 필수적"이라며 "강 장관은 오는 24일 열리는 제79차 UN 총회 '해수면 상승 고위급 회의'에 수석 대표로 참석해 개최 의지를 표명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강 장관은 또 UN 공해상 해양생물다양성 협정(BBNJ) 비준 촉진 행사에도 참여해 우리나라의 비준 의지와 기여 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다. UN 총회는 196개 회원국이 모여 인류가 직면한 주요 문제에 대해 국제사회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논의하는 UN 최고기관이다. 이번 총회에서는 '해수면 상승'을 주제로 UN 총회의장의 주재
글로벌 물동량 증가세와 홍해 사태에 따른 선복량 부족 등으로 해운시장 호황이 이어지는 가운데 선사들의 공격적인 선박 발주가 해운시장의 새로운 리스크로 떠오를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부산항만공사(BPA)는 오는 24일과 25일 부산항국제여객터미널에서 열리는 제12회 부산국제항만콘퍼런스에서 해운 전문가인 라스 얀센이 이 같은 내용으로 '대격변의 시대, 컨테이너 해운의 새로운 도전과 기회'를 주제로 발표할 예정이라고 20일 밝혔다. 베스푸치 마리타임 최고경영자를 맡고 있는 라스 얀센은 컨테이너 해운시장 계량 분석의 선구자로 불린다. 라스 얀센에 따르면 글로벌 해운시장은 홍해 사태와 우크라이나 전쟁 등 지정학적 리스크와 미국 무역정책 변화 등 다양한 변수의 영향을 받으면서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가 두 배로 치솟는 등 호황을 맞고 있다. 해운시장 호황에 힘입어 현재 세계적으로 6천206척의 컨테이너 선박이 운영 중이며, 총선복량도 2천970만TEU(1TEU는 20피트 컨테이너 1개)로 전년 대비 10.6% 증가했다. 그는 이런 상황에서 글로벌 선복량의 약 22%가 추가 발주된 상태로, 향후 선복량 과잉에 대한 우려가 커질 경우 글로벌 해운시장의 호황세가 급
2024 제15회 대한민국 해양대상 수상자로 김현겸 팬스타그룹 회장이 선정됐다. 한국해양산업협회는 제15회 대한민국 해양대상에 김현겸 팬스타그룹 회장을 선정했다고 20일 밝혔다. 김 회장은 1990년 팬스타엔터프라이즈를 창업하며 해운물류업에 뛰어든 뒤 부산∼오사카 크루즈 승객 150만 명 탑승 기록을 달성하는 등 해양산업 발전과 한일 친선 도모에 크게 이바지해 왔다. 또 국내 최초의 크루즈 팬스타미라클호 취항을 앞두고 있다. 대한민국해양연맹 총재를 역임했고, 세계해양포럼 기획위원장을 7년째 맡고 있다. 시상식은 오는 24일 오후 6시 30분 부산롯데호텔에서 열리는 제18회 세계해양포럼 만찬과 대한민국 해양인의 밤 행사와 함께 진행된다.
진에어는 내달 1일부터 전 노선에서 기내 라면 판매를 전면 중단한다고 12일 밝혔다. 이러한 조치는 난기류로 인한 화상 등 기내 안전사고를 예방하고, 지난달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난기류 안전 대책 강화 권고에 따른 것이다. 기존에도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전용 비닐 지퍼백에 컵라면을 담아 제공해왔으나, 진에어는 화상 등 위험을 최소화하기 위해 이러한 결정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진에어는 라면 서비스 중단 이후 대체 간편식을 도입하고, 사전 주문 기내식 서비스를 확대해 고객 불편을 최소화하겠다는 방침이다. 진에어 관계자는 "이번 결정으로 부대 수익 감소가 불가피하지만, 승객과 승무원의 안전 확보와 비닐 등 일회용품 사용을 줄일 수 있는 점을 우선적으로 고려했다"고 말했다. 진에어는 객실 서비스 종료 시점을 세분화하고, 국제항공운송협회(IATA)의 난기류 인식 플랫폼을 도입하는 등 난기류 안전사고에 대응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정부가 기후 변화를 반영한 수산 양식산업 개편과 수산물 수급 안정 등을 담은 '수산 분야 기후변화 종합대책'(가칭)을 연내 마련하기로 했다. 해양수산부는 고수온 등 기후변화로 인한 양식어가 피해와 수산 자원 변동성에 대응하기 위해 관계기관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첫 회의를 개최했다고 11일 밝혔다. '수산 분야 기후변화 대응 TF'는 수산정책실장이 팀장을 맡고 수산정책실 내 관련 부서와 국립수산과학원, 한국수산자원공단, 한국해양수산개발원 등 관계 기관 전문가가 참여한다. 해수부 관계자는 "그간 관련 부서들이 개별적으로 기후변화에 대응해왔으나, 앞으로는 TF를 통해 속도감 있게 체계적인 대책을 마련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TF는 우선 수과원 전문가와 기후변화에 따른 국내외 수산 분야 영향 분석과 자원 변동 현황 점검에 나설 계획이다. TF 관계자는 "이번에 조성된 TF가 빠른 속도로 논의해 수산 분야 중심으로 양식 산업 개편 방향과 기후 인플레이션(물가 상승) 우려에 따른 수산물 수급 안정화 대책, 기후 재해 피해 대응 방안, 규제 개선 등을 포함한 종합대책을 올해 안에 마련하겠다"며 말했다.
수협중앙회는 매주 수요일마다 노량진 수산시장 일부 판매점에서 제철 수산물을 최대 30% 할인하는 행사를 4일부터 시작했다. 노동진 수협중앙회장은 이날 서울 동작구 노량진 수산시장을 찾아 '노량진 수산데이' 할인 프로그램을 홍보하고 시민들에게 구매를 독려했다. 노량진 수산시장에서 정기적인 할인 행사가 도입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수협 관계자는 "노량진 수산데이는 시장을 운영하는 수협노량진수산과 중도매인, 판매상인이 각각 수수료와 이윤을 최소화하면서 제철 수산물을 저렴한 가격으로 제공하는 행사"라며 "시장 종사자 모두가 수산물 소비와 시장 활성화를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고 설명했다. 소비자들은 할인 행사 인증 간판이 부착된 판매점 23곳에서 광어나 전복을 30% 할인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다. 광어회 1∼2인분 분량을 2만5천원, 3∼4인분 분량을 5만원에 판매한다. 전복은 1㎏에 2만5천원, 2㎏에 5만원이다. 노량진 수산시장 내 회 식당에서 사용할 수 있는 상차림비 4천원 할인 쿠폰도 받을 수 있다. 수협 관계자는 "현재 광어, 전복으로 한정된 할인 품목을 제철 수산물 위주로 확대하고 참여 점포 수도 늘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선박 통항량이 늘고 태풍 등 기상악화가 우려되는 가을철이 해양 사고에 취약한 것으로 나타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3일 부산해양수산청에 따르면 최근 5년(2019∼2023)간 부산항 해양 사고 319건 가운데 가을철에 발생한 사고는 86건(27%)으로 여름철 91건(29%)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또 주요 해양 사고 23건의 사고 유형을 보면 충돌사고가 12건으로 전체의 절반을 넘어 가을철 안전 운항에 대한 철저한 관리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을철 해양 사고 발생 빈도가 높은 것은 태풍 등 빈번한 기상악화가 예상되고, 추석과 나들이 철을 맞아 여객선 운항이나 어선 출어로 해상 교통량이 급증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부산해수청은 오는 11월까지를 가을철 해양 사고 예방 기간으로 정하고 ▲ 고빈도 해양 사고(충돌·화재) 안전관리 ▲ 기상악화 대비와 대응체계 운영 ▲ 해양안전문화 확산 등 안전대책을 추진하기로 했다. 또 선박 통항량 증가에 대비해 예·부선과 위험물 운반선을 대상으로 운항자 항법교육과 항해 장비 점검을 실시한다. 특히 해상 교통안전 특정 해역인 부산항 입구에서 입출항 항법을 위반하는 선박에 대해서는 해양경찰과 공조해 단속과
해양수산부는 포스코 자회사인 엔투비와 협업해 '폐어구 회수 촉진 포인트' 제도를 도입한다고 2일 밝혔다. 이 제도는 조업 과정에서 발생하는 어구 유실에 따른 어업인들의 손실을 보전하고, 어구 반납에 드는 비용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어업인이 폐어구를 지방자치단체에서 지정한 전국 181개 회수 관리 장소에 반납하면, 보증금과 별개로 개당 700∼1천300원을 추가로 받을 수 있다. 해수부 관계자는 "포인트 지급으로 어업인의 어구보증금제 참여를 적극 유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통발 반납에 대해서도 일정 금액을 지원할 예정이기 때문에 해양쓰레기의 자발적인 반납이 늘어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어구보증금제는 어구를 어업인에게 판매할 때 일정 금액의 보증금을 받고, 사용한 어구를 지정된 장소로 가져오면 보증금을 돌려주는 제도다. 해수부는 올해 통발을 대상으로 제도를 시범 운영한 뒤 내년부터 운영 규모를 확대할 예정이다.
11호 태풍 '야기'가 필리핀을 덮치면서 수도권 학교들이 수업을 중단하고 일부 항공편이 결항했다. 2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과 필리핀국영 pna통신에 따르면 루카스 베르사민 필리핀 행정장관은 "태풍 야기로 인한 악천후를 고려해 메트로 마닐라 지역 내 공립 및 사립 학교의 수업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마닐라 공항 당국도 필리핀 항공과 세부 항공의 일부 국내선 항공편 약 17편이 악천후로 취소됐다고 설명했다. 앞서 야기는 1일 오후 9시 기준 필리핀 마닐라 동쪽 약 340㎞ 해상에서 발생했다. 필리핀 기상청에 따르면 야기는 이날 오전 9시 기준 중심기압 최대풍속 75㎞/h, 최대순간풍속 90㎞/h를 기록했다. 야기는 이날 오후에서 밤 사이 루손섬 북부 이사벨라, 혹은 카가얀주에 상륙할 것으로 보인다. 오는 5일에서 6일쯤에는 대만 및 홍콩 지역을 통과하거나 상륙할 수 있다. 기상청은 홍수와 산사태가 예상됨에 따라 주의를 당부했다.
해양수산부가 어촌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한 사업 등을 추진하기 위해 내년 예산을 올해보다 1.4% 늘린 가운데, 내년도 예산이 올해보다 1.4% 늘어난 6조7천837억원으로 편성됐다고 2일 밝혔다. 해수부 소관 기후대응기금 사업을 포함하면 내년 예산은 6조8천641억원으로 올해보다 2.3% 증가했다. 부문별로 보면 바다생활권 조성 등을 위한 수산·어촌 관련 예산이 3조1천874억원으로 2.2% 늘었다. 해운·항만 부문 예산은 2.3% 늘어난 2조850억원이다. 물류 등 기타 부문 예산은 3.7% 감소한 9천523억원, 해양환경 부문 예산은 3.1% 증가한 3천459억원, 과학기술 연구 지원 부문은 2.3% 늘어난 2천131억원이 각각 편성됐다. 연구개발(R&D) 예산은 7천488억원으로 올해보다 2.5% 늘었지만, 작년(8천783억원)보단 적은 수준이다. 기후대응기금 내 해수부 소관 R&D 사업을 포함한 R&D 예산은 올해보다 9.5% 증가한 8천233억원이다. ◇ 어촌 활력 증진 예산 135%↑…주거·일자리·교육 확충 해수부는 어촌의 경제·생활·인프라 구축을 위한 '어촌 신활력 증진 사업' 예산을 올해 962억원에서 내년 2천257억원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