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부는 9월 '이달의 수산물'로 대하와 전어를 선정했다고 30일 밝혔다. 대하는 고단백 저지방 수산물로 아르기닌이 풍부해 근육 형성과 면역력 향상에 좋고 소금구이, 튀김, 찜, 회 등으로 다양하게 즐길 수 있다. 가을철에 많이 잡히는 대하는 양식 흰다리새우와 생김새가 비슷하지만, 뿔이 코끝보다 길게 나오고 몸통보다 수염이 길다. 특히 꼬리가 초록빛을 띠는 특성이 있다. 전어도 필수 아미노산과 오메가3 지방산이 풍부하다. 구워 먹거나 회로 즐길 수 있다. 이달의 수산물인 대하와 전어를 비롯한 수산물 관련 정보는 어식백세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정부가 지속가능항공유(SAF) 사용 확대를 위한 구체적인 타임라인을 제시하며 탄소 감축을 향한 정유·항공업계의 발걸음도 빨라졌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정유사 3사(SK에너지·에쓰오일·HD현대오일뱅크)는 올해 상반기부터 SAF 생산을 개시했다. SAF는 기존 항공유와 물리적·화학적 성질이 같아 항공기 개조 없이 기존 항공유와 섞어 사용할 수 있는 친환경 연료다. 현재까지는 항공업계에서 탄소 배출을 줄일 수 있는 가장 현실적인 수단으로 꼽힌다. 에쓰오일은 국내 정유사 중 최초로 SAF 생산을 공식 인증하는 'ISCC 탄소 상쇄 및 감축제도'(CORSIA) 인증을 획득했으며, HD현대오일뱅크는 국내 최초 SAF 수출에 성공한 바 있다. 향후 항공사와의 구매 계약 체결이 진전되고 공급량이 증가하면서 구체적인 생산·수출량이 집계될 것으로 보인다. 이날 대한항공의 인천∼하네다 노선 항공기에는 에쓰오일의 SAF가 급유된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로서는 SAF 활용 확대가 항공 운임 인상 요인이 되지 않도록 대책을 수립하는 것이 당면 과제다. SAF는 폐식용유, 동물성 유지, 팜 부사물 등으로 생산돼 기존 원유보다 공정 절차가 복잡하다. 시세도 일반 항공유의 2.5배
부산시와 동삼혁신지구 해양클러스터 기관장 협의회는 30일부터 이틀간 해양클러스터 기관이 참여하는 축제를 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에는 한국해양과학기술원, 한국해양수산개발원, 국립해양조사원, 국립수산물품질관리원 등 이전 공공기관 4곳과 한국해양대학교, 국립해양박물관 등 기존 입주기관 10곳, 부산시, 영도구 등이 참여한다. 해양클러스터 기관들은 그동안 공동학술대회, 교육프로그램 등을 마련했고 이번에 명사 초청 강연 등 다양한 강의와 기관 개방 프로그램, 마술행사 등을 기획했다. 이날 오후 국립해양박물관 대강당에서 열리는 개막식에는 박형준 부산시장, 강도형 해양수산부 장관, 협의회 기관장 등이 참석한다. 박 시장은 "국내 최고 해양수산 기관의 수장들이 모인 동삼혁신지구 해양클러스터 기관장 협의회는 해양수산 분야 산업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의제를 함께 논의하며 두뇌 집단 역할을 해오고 있다"며 "시민들이 다양한 프로그램과 특색 있는 강연을 직접 경험해 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경남 해역 곳곳에서 고수온으로 인한 양식어류 폐사가 이어지는 가운데 채취를 앞둔 홍합과 오만둥이(주름미더덕)까지 대량 폐사한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창원시에 따르면 지난 27일 마산합포구 일원 양식장 곳곳에서 홍합과 오만둥이가 폐사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창원에서 홍합과 오만둥이를 양식하는 곳은 마산합포구 일원이 유일하다. 어업인들은 지난 24일께부터 폐사 사례가 관찰됐다고 진술한 것으로 파악됐다. 시가 마산합포구 일원 양식장 5∼6곳을 조사해봤더니 홍합 양식장에서는 70∼100%가량, 오만둥이의 경우 50%가량에서 폐사가 진행된 사실이 확인됐다. 특히 진동만과 구산면 내만 쪽 양식장에서 홍합살이 전량 탈락해 껍질만 있는 경우가 많았다. 또 오만둥이는 절반가량 녹아 폐사가 진행 중인 모습이 관찰됐다. 어업인들은 시에 "지난 24일께부터 수온이 30도를 넘어가면서 홍합과 오만둥이의 급성 폐사가 진행된 것으로 보인다"는 의견을 전달했다. 그러면서 "이달 말부터 9월까지 홍합과 오만둥이를 채취할 예정이었는데, 이번 피해로 생업에 지장이 생겼다"며 어려움을 토로했다. 시는 홍합과 오만둥이의 급성 폐사가 산소부족물덩어리 및 고수온으로 인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피해
29일 울산 지역에 강한 바람이 불면서 교통 신호등이 고장 나고 일부 항공편이 결항했다. 울산경찰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3분께 중구 명정사거리 신호등에 신호가 들어오지 않는 등 삼익세라믹아파트 앞, 태화시장 앞 등 태화로에 있는 신호등 4개 고장 신고가 연이어 들어왔다. 경찰은 강풍에 태화시장 앞 신호등에서 전선이 끊어진 것으로 보고 교통 통제에 나섰으며, 한전에서 조치 중이다. 남구 옥동초등학교 앞 신호등도 한 때 고장 났다가 정상화됐으며, 울주군 온양읍 대안지하도 앞 사거리 신호등에도 신호가 들어오지 않아 조치 중이다. 경찰은 이날 11시 기준 신호등 고장 등 총 교통 불편 신고 10건을 접수했다. 강풍에 항공편 이용객도 불편을 겪었다. 울산공항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 45분 제주에서 출발해 울산으로 오는 비행편이 결항했고, 오후 2시 25분 울산발 제주행 비행기도 결항했다. 바람이 계속 강하면 추가 결항 가능성도 있다. 울산 지역에는 지난 28일 오후 10시부터 강풍주의보가 발효 중이다. 울주군 온산지역에는 최대순간풍속이 초속 16.8m, 동구 이덕서에는 초속 16.5m까지 불었다.
부산해양수산청은 추석을 앞두고 다음 달 4일까지 '선원임금 체불 예방과 해소를 위한 특별근로감독'을 한다고 20일 밝혔다. 선원근로감독관 7명으로 선원임금 체불 해소 점검반을 편성해 최근 3년 이내 임금체불 민원이 발생했거나 체불이 우려되는 사업장을 대상으로 임금체불 점검 등 예방 활동을 강화한다. 또 임금체불 신고센터를 운영해 체불 신고를 받고, 체불임금을 청산하지 않은 사업주에 대해서는 검찰에 송치하는 등 강력 대응할 계획이다. 한국선원복지고용센터, 대한법률구조공단과 함께 선원 무료 법률구조사업도 벌인다.
항공기 이착륙 편의를 받기 위해 국토교통부 전 공무원의 자녀를 자신이 실소유한 항공사에 부정 채용한 혐의로 기소된 이상직 전 국회의원이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았다. 전주지법 형사6단독(김서영 판사)은 20일 뇌물공여 혐의로 기소된 이스타항공 창업주인 이 전 의원에게 징역 4개월을 선고했다. 또 같은 혐의로 기소된 최종구 이스타항공 전 대표에게는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뇌물수수 혐의로 법정에 선 국토부 전 공무원 A씨에게는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각각 선고했다. 이 전 의원과 최 전 대표는 2016년 7월께 지원 자격에 못 미치는 A씨의 자녀를 이스타항공 정규직으로 부정 채용한 혐의로 기소됐다. 이들은 국내 한 공항에서 항공정보실장으로 근무하는 A씨가 민간 항공사의 슬롯(공항 이착륙 배분 시간)을 결정할 권한이 있다고 판단, A씨와의 관계 개선을 위해 그의 딸에 대한 채용 절차를 진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당시 A씨의 딸은 이스타항공 정규직 지원 요건 중 하나인 공인 외국어 시험 성적을 갖추지 못해 서류심사에서 2차례나 탈락했는데도, 이 전 의원과 최 전 대표의 도움으로 항공사에 최종 합격했다. 김 판사는 "이 사건은 이스타항공 창업주와 당시 대표
최근 10년간 한국의 수출 증가세가 중국과 대만의 수출 증가세에 못미친다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 주요 수출품인 전자기기와 자동차 수출액은 같은 기간 두 국가에 추월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는 국제통화기금(IMF)과 한국무역협회 등의 통계를 분석해 이러한 내용을 담은 '동아시아 4개국(한국·일본·중국·대만) 수출 분석' 보고서를 19일 발간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 수출액은 2013년 5천596억달러에서 2023년 6천322억달러로 13.0% 증가했다. 같은 기간 중국과 대만의 수출액은 각각 54.8%(2조2천108억달러→3조4천217억달러), 36.0%(3천51억달러→4천148억달러) 늘었다. 일본의 수출 증가율은 0.3%(7천149억달러→7천168억달러)였다. 한국의 수출 증가율은 중국의 4분의 1, 대만의 3분의 1 수준에 불과했다. 그 결과 같은 기간 한국의 수출점유율은 0.3%포인트(3.0%→2.7%) 하락했고, 중국과 대만의 수출점유율은 각각 2.7%포인트(11.9%→14.6%), 0.2%포인트(1.6%→1.8%) 상승했다. 일본은 가장 큰 폭(0.7%포인트)로 하락해 3.1%를 기록했다. 특히 한경협은 한국의 4대 수출 품목(
인천국제공항공사가 인천공항 일부 지역에 대해 경제자유구역 해제를 요청했다. 앞서 공항시설법과 경제자유구역법 등 이중 규제 논란을 해소하기 위함으로 해석된다. 8일 인천공항공사는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된 인천공항 1725만㎡ 중 464만㎡를 제외한 1261만㎡를 경제자유구역에서 해제해 줄 것을 신청하는 공문을 지난달 28일 인천경제청에 보냈다고 밝혔다. 인천공항공사가 신청한 지역이 경제자유구역에서 해제될 경우 인천공항 전체 부지 중 9%만 경제자유구역으로 남게 된다. 일부 지역에 대해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인천공항공사가 갑자기 호텔만 남겨두고 해제하려는 의도가 무엇인지 곤혹스럽다”는 반응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003년 인천공항 전체 58.38㎢을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했다. 하지만 2011년과 2015년 경제자유구역 지정 목적과 무관한 여객터미널과 활주로 등 41.1㎢은 해제했다. 인천공항공사가 이번에 해제를 신청한 곳은 인천공항 국제업무지역(IBC-I)과 화물터미널, 자유무역지역, 항공정비단지(MRO) 등이다. 다만, 경제자유구역 지정 목적과 부합한 인스파이어 복합리조트가 있는 IBC-III 지역과 외국인 투자기업으로 연간 5억5000만원의 재산세를 감면받는
대한항공이 코로나19 이후 멈춰섰던 일부 중국행 노선을 재개·증편하며 공급을 대폭 늘린다. 일본 일부 노선도 수요 회복에 맞춰 증편을 추진한다. 대한항공은 오는 7월 1일부터 부산~상하이 노선, 제주~베이징 노선에 주 7회 운항을 다시 시작한다. 인천~허페이 노선은 8월 19일부터 주 5회, 부산~베이징 노선은 9월 16일부터 주 6회, 인천~쿤밍 노선은 10월 14일부터 주 4회 운항을 재개한다. 이미 운항을 시작한 일부 중국 노선은 증편을 추진한다. 인천~옌지 노선은 6월 1일부터 주 3회 늘려 매일 운항 중이다. 인천~다롄 노선은 7월 1일부터 9월 15일까지 한시적으로 주 11회로 4회를 증편하고, 하루 1회 운항하던 인천~톈진 노선도 8월 5일부터 10월 20일까지 매일 2회 운항으로 늘린다. 인천~울란바타르 노선도 6월 1일부터 9월 30일까지 2회 증편해 주 8회 운항으로 늘렸다. 최근 여행 수요가 집중되고 있는 일본 노선의 공급도 늘려 나간다. 제주~도쿄(나리타) 노선은 7월 19일부터 10월 25일까지 주 3회 운항을 재개한다. 최근 소도시 여행지로 떠오르는 인천~오카야마 노선은 8월 3일부터 주 3회에서 5회로, 인천~가고시마 노선은 9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