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대한통운은 약국 경영 통합 플랫폼인 '바로팜'과 전략적 업무협약 및 의약품 물류 전담 계약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의약품 전문 온라인몰을 운영하는 바로팜은 통합주문과 반품, 품절·입고 알림 등 약국 경영과 관련한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스타트업이다. 양측은 협약에 따라 약국에 최적화된 주문 시스템을 도입할 계획이다. CJ대한통운은 이번 협약을 기반으로 의약품으로 물류 영역을 확장한다는 복안을 갖고 있다. 바로팜이 보유한 네트워크를 활용한 영업망 확대 효과도 기대한다. 지난 6월 기준으로 바로팜을 이용하는 약국 수는 전체 80%인 약 2만개에 달한다. CJ대한통운은 중장기적 관점에서 긴밀한 물류 협력 체계를 구축하고자 바로팜의 '상장 전 투자 유치'(Pre-IPO)에도 참여한다고 밝혔다. 도형준 CJ대한통운 영업본부장은 "의약품 유통 과정의 품질 관리와 고객 서비스 향상을 위해 바로팜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며 "양사의 물류 인프라와 플랫폼 서비스를 효과적으로 연계해 의약품 생태계 개선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 경남 일대에서 운영 중인 한 중소 마트업체가 납품업체에 수십억원대 대금을 미지급하면서 형사고소와 민소소송이 잇따르고 있다. 18일 부산 해운대경찰서 등에 따르면 마트 체인을 운영하는 A사 대표에 대해 사기 혐의로 고소장 접수가 잇따르고 있다. 최근 한 납품업체가 A사로부터 지난 4∼6월 납품 대금 7천500만원을 받지 못했다고 고소했고, 또 다른 납품 업체도 지난해 10월부터 지난 6월까지 6천여만원의 비용을 받지 못했다며 고소장을 넣었다. 다른 납품업체 한 곳도 지난 5∼6월 2억원을 받지 못했다며 검찰에 A사에 대한 고소장을 제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납품업체들은 해당 마트가 자금 사정 때문에 대금 지급이 어렵다는 것을 알면서도 대금을 줄 것처럼 속여 계속 납품하게 한 것은 사기에 해당한다고 주장한다. 이 마트 체인은 지역의 한 대리운전 운영 업체가 지난해 사업 부문을 유통으로 확장하면서 출범했다. 한때 점포 수는 13개까지 늘었지만 현재 3곳만 정상 운영 중이다. 납품업체 수십 곳은 피해자 대책위를 구성해 해당 마트를 상대로 수십억원대 대금 지급을 요구하고 있다. 피해 업체 중 일부는 부산지법 동부지원에 A사에 대금 지급을 요구하는 민사소송도 제기하
농협의 양대 유통 조직인 농협유통과 농협하나로유통이 수익성 악화로 작년에 600억원에 달하는 순손실을 낸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정희용 의원이 농협중앙회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농협유통의 매출은 2019년 1조6천488억900만원에서 작년 1조3천580억8천800만원으로 18% 감소했다. 농협유통은 지난 2021년만 해도 27억8천800만원의 당기순이익을 냈지만 2022년에 적자 전환해 183억2천600만원의 순손실을 냈다. 작년 순손실 규모는 287억6천800만원으로 더 커졌다. 농협하나로유통 매출은 2019년 3조1천195억3천200만원에서 작년 1조2천915억3천300만원으로 59% 급감했다. 같은 기간 당기순손실은 18억2천400만원에서 309억5천900만원으로 17배로 커졌다. 두 유통 조직의 작년 순손실은 600억원에 육박한다. 재정난이 심화하면서 2019년부터 작년까지 하나로마트 매장 7곳이 폐점했다. 정 의원은 "농협유통과 농협하나로유통는 매출이 줄고 적자 폭이 커지면서 농협중앙회 전체 재무구조에 부정적인 영향을 준다"며 "이는 조합원 손실로 이어질 우려가 크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농협중앙회는
이마트24는 16일 한국농구연맹과 마케팅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마트24는 한국농구연맹 2024∼2025 시즌 동안 박진감 넘치는 코트의 열기를 경험할 기회를 고객에게 제공하고 다양한 협력상품을 개발해 새로운 재미를 선사하기 위해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설명했다. 양사는 앞으로 협력 상품 개발과 공동 마케팅, 양사의 인프라를 활용한 적극적인 홍보활동을 펼치기로 했다. 이마트24 김상현 마케팅 담당은 "이마트24는 단순히 상품만 판매하는 편의점이 아니라 고객의 일상에 가까이 머무르며 '최고의 맛'을 선사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한국농구연맹과 협업해 스포츠와 함께하는 이마트24를 널리 알리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마트24는 최근 예능프로그램 '강철부대W'와 손잡고 먹거리 7종을 선보이는 등 이종 협업을 통한 이색 마케팅에 집중해왔다.
쟁의 활동에 참여하지 않는 화물차 기사들의 운송 업무를 방해한 화물연대 지부장에게 징역형이 선고됐다. 16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전지법 형사3단독 김선용 판사는 업무방해 혐의로 기소된 화물연대 대전 모 사업장 지부장 A씨에게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A씨는 조합원들과 함께 2021년 2월 2일 경기도 이천에 있는 한 주류공장 입구에서 같은 회사 소속 화물차의 진출입을 방해하는 등 2019년부터 2021년까지 모두 27차례에 걸쳐 회사의 화물운송 업무를 방해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주류업체의 2차 운송사 소속 화물차 기사인 A씨는 2018년 회사 측과 운임 인상 등을 협상하는 과정에서 2차 운송사 위탁계약을 맺을 당시 체결한 구간별 단가표를 공개해달라고 요청했다 거부당하자 운송업무를 방해한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이전에도 두 차례 업무방해죄로 처벌받은 적이 있다. 재판부는 "피고인이 조합원과 공모해 운송 업무를 방해해 회사는 경제적 손실을 입었다"며 "조합원의 운송조건 개선을 위한 쟁의 활동이었으나, 쟁의에 참여하지 않는 화물차 운송 업무를 방해하는 것과 같이 합법적인 테두리를 벗어난 쟁의 활동은 보호받을 수 없다"고 판시했다. 다만 "전면
올해 폭염이 햄버거 전문 매장인 맥도날드까지 덮쳤다. 한국맥도날드는 폭염 영향으로 토마토를 안정적으로 공급받기 어려워져 15일부터 일시적으로 일부 버거 제품에서 토마토를 빼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 회사 관계자는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토마토치즈비프버거처럼 토마토가 들어가는 제품에서 오늘부터 토마토가 빠진다. 대신 고객에게 무료 음료 쿠폰을 제공한다"며 "매장별로 영향받는 시기는 다를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올여름 이어진 폭염으로 토마토 성장이 충분하지 못 해 공급에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시장 상황을 봐야 해서 언제 안정될지는 알 수 없다"고 덧붙였다. 맥도날드는 지난 6월에는 냉동 감자 공급망 이슈를 이유로 감자튀김(후렌치 후라이) 판매를 일시 중단한 바 있다. 토마토 공급 부족 영향이 다른 버거 업체에도 미칠 가능성이 있다. 롯데리아를 운영하는 롯데GRS 관계자는 "아직 괜찮은데 나중에는 여파가 있을지도 모르겠다"고 말했다. 버거킹 측은 "업계 전반적으로 토마토 수급이 어려운 만큼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전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폭염 때문에 이달 상순 도매시장 토마토 반입량이 평년보다 43% 감소했다고 밝혔다. 토마토 출하량의 20%를 차
편의점이 주거래 납품업체에 대금을 지급하는 기간은 16∼30일 사이가 가장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14일 중소기업중앙회에 따르면 지난 7월 26일∼9월 6일 편의점에 납품하는 중소기업과 유통벤더사 369개를 대상으로 실시한 편의점 납품 거래 실태조사 결과 직접 납품하는 납품업체의 납품일 기준으로 주거래 편의점의 대금 지급 기간은 16∼30일이 56.4%로 가장 많았다. 이어 31∼45일(18.6%), 15일 이내(14.9%), 46∼60일(6.9%) 등 순이었다. 유통벤더사도 16∼30일이 61.4%로 가장 많았고 31∼45일(17.8%), 15일 이내(10.9%), 46∼60일(8.9%) 등 순으로 뒤를 이었다. 편의점의 마진율은 직접 납품하는 업체의 납품단가 기준으로 평균 43.2%, 유통벤더사 납품단가 기준으로는 평균 46.6%였다. 24시간 판매 편의성과 높은 접근성 제공 및 다른 유통 업태에 비해 가격 민감성이 떨어지는 특성으로 마진율이 대형마트(20.4%), 백화점(22.8%)에 비해 높은 편이었다. 납품업체가 처음 편의점과 거래조건 협상 시 납품업체 의견이 어느 정도 반영됐는지에 대해서는 편의점과 납품업체 양측의 중간 수준에서 합의됐다는 의견이
중소벤처기업부는 아마존, 한국콜마, 코스맥스, CJ올리브영, 신세계면세점과 협업해 K-뷰티 수출 유망 중소기업을 발굴, 육성하는 'K-뷰티 100-UP 프로젝트'에 참여할 기업을 모집한다고 1일 밝혔다. 해당 프로젝트는 정부와 민간이 협업해 K-뷰티 중소기업의 수출을 지원하는 것으로 '100-UP'이라는 용어에는 오는 2027년까지 중소기업 화장품 수출을 100억 달러 이상으로 성장시키겠다는 목표 제시와 함께 정부가 중소기업을 적극 후원하겠다는 의지가 담겨 있다. K-뷰티 100-UP 프로젝트는 'K-뷰티 크리에이터 챌린지', 'K-뷰티 슈퍼루키 위드 영', 'K-전략품목 어워즈' 등 세 가지 프로그램으로 구성된다. K-뷰티 크리에이터 챌린지는 미국에서 K-뷰티를 선도할 유망 기업을 발굴·육성하기 위한 프로그램으로 우수기업 10개를 선정해 아마존의 마케팅 전략 교육과 컨설팅, 코스맥스와 한국콜마의 제조 컨설팅, 중기부 수출지원사업 등을 연계 지원할 계획이다. K-슈퍼루키 위드 영은 올리브영의 인프라를 활용해 수출에 도전할 수 있는 수출 유망 제품을 발굴하는 프로그램으로 올해 20곳을 선정해 글로벌 진출전략 컨설팅, 올리브영 일부 매장 내 별도 판매 공간 구성
신세계그룹 계열 전자상거래 플랫폼 SSG닷컴(쓱닷컴)에 이어 G마켓(지마켓)도 인력 효율화 작업에 들어간다. 신세계그룹의 인적 쇄신 작업이 오프라인을 넘어 온라인까지 전방위로 진행되는 모양새다. 27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G마켓은 이날 오전 사내 게시판에 희망퇴직을 공지했다. 신청 대상은 근속 2년 이상 정규직 직원이다. 대상자에게는 법정 퇴직금 외에 특별 위로금으로 월 급여에 근속연수를 곱한 금액이 지급된다. 또 전문 위탁기관을 통해 재취업과 창업 등을 지원한다. 희망퇴직이 승인된 직원은 최대 2개월의 무급휴직도 신청할 수 있다. G마켓이 2021년 신세계그룹 계열로 편입된 이래 희망퇴직을 단행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SSG닷컴은 지난 2019년 3월 이마트에서 물적 분할돼 법인으로 출범한 이래 처음으로 지난 7월 희망퇴직을 시행한 바 있다. 이를 통해 수십명이 회사를 떠난 것으로 알려졌다. G마켓의 이번 조처는 최근 3년간 지속한 실적 부진의 고리를 끊기 위한 고강도 비용 절감 작업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G마켓은 지난 2022년부터 지난해까지 2년간 1천억원의 손실이 누적됐고 올해 상반기에도 221억원의 영업손실을 봤다. G마켓 관계자는 "수년간
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는 27일 배달앱 배달의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이 독과점 지위를 이용해 정당한 이유 없이 점주에게 받는 수수료를 인상해 공정거래법을 위반했다며 이날 중 공정거래위원회에 신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협회는 또 배민 등 배달앱이 무료 배달을 도입해 배달비를 점주들에게 전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배달용 메뉴 가격을 매장보다 더 비싸게 받는 '이중가격제'가 최근 확산한 데 대해선 수수료 등 배달 관련 비용 부담 때문에 어쩔 수 없다고 항변했다. 협회는 이날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배민은 서비스 공급에 필요한 비용의 변동이 없음에도 정당한 이유 없이 두 차례에 걸쳐 배달앱 이용료를 대폭 인상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배민은 다른 배달앱 운영사들이 이용료를 장기간 일정 수준으로 유지 중인 상황에서 배달료를 인상한 '정당한 이유'를 스스로 입증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우아한형제들은 지난 2022년 3월 점주가 부담하는 배민배달 이용료를 '주문 건당 1천원'에서 '주문 금액의 6.8%'인 정률제로 변경하고, 지난 8월에는 배민배달 수수료율을 6.8%에서 9.8%로 인상했다. 협회는 "주문당 객단가를 2만원으로 가정하면 6.8%의